윤석민 공백, 호랑이 마운드 ‘비상’

입력 2010.03.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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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윤석민(24)의 컨디션 저하로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른쪽 어깨가 결려 광주에서 훈련 중인 윤석민은 다음주 광주에서 열릴 삼성과 홈 개막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애초 아퀼리노 로페즈(35)-양현종(22)으로 두산과 2연전을 치르고 30일 광주 개막전 선발에 윤석민을 투입하려던 KIA 벤치의 계획도 어긋났다. KIA는 부랴부랴 28일 선발로 신인급인 전태현(21)을 기용하고 양현종을 30일 선발로 돌렸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 6이닝밖에 안 던진 윤석민은 당분간 어깨 상태를 계속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여 선발 잔류 여부도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시즌 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32)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선 KIA는 베테랑 이대진(36)이 기흉(폐에 공기가 차는 증상) 수술로 이탈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6선발 체제 구축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윤석민 변수까지 생기면서 4월부터 고비를 맞았다.

KIA는 다음주부터 삼성-롯데-SK-삼성-두산 등 강팀과 잇달아 격돌하게 된 터라 승수 쌓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1~2선발인 로페즈와 양현종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처음으로 뛰면서 12승(5패)을 올렸던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 1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을 남기고 출격 채비를 마쳤다.

로페즈는 29일 두산과 경기에서 집중타를 맞고 6이닝 동안 6점을 주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다음 등판부터는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KIA는 바라고 있다.

조범현 KIA 감독은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황병일 KIA 수석코치는 "마운드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이럴 때일수록 타자들이 더욱 힘을 내줘야 한다"면서 "가벼운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타선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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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민 공백, 호랑이 마운드 ‘비상’
    • 입력 2010-03-28 13:33:07
    연합뉴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윤석민(24)의 컨디션 저하로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른쪽 어깨가 결려 광주에서 훈련 중인 윤석민은 다음주 광주에서 열릴 삼성과 홈 개막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애초 아퀼리노 로페즈(35)-양현종(22)으로 두산과 2연전을 치르고 30일 광주 개막전 선발에 윤석민을 투입하려던 KIA 벤치의 계획도 어긋났다. KIA는 부랴부랴 28일 선발로 신인급인 전태현(21)을 기용하고 양현종을 30일 선발로 돌렸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 6이닝밖에 안 던진 윤석민은 당분간 어깨 상태를 계속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여 선발 잔류 여부도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시즌 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32)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선 KIA는 베테랑 이대진(36)이 기흉(폐에 공기가 차는 증상) 수술로 이탈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6선발 체제 구축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윤석민 변수까지 생기면서 4월부터 고비를 맞았다. KIA는 다음주부터 삼성-롯데-SK-삼성-두산 등 강팀과 잇달아 격돌하게 된 터라 승수 쌓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1~2선발인 로페즈와 양현종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처음으로 뛰면서 12승(5패)을 올렸던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 1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을 남기고 출격 채비를 마쳤다. 로페즈는 29일 두산과 경기에서 집중타를 맞고 6이닝 동안 6점을 주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다음 등판부터는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KIA는 바라고 있다. 조범현 KIA 감독은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황병일 KIA 수석코치는 "마운드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이럴 때일수록 타자들이 더욱 힘을 내줘야 한다"면서 "가벼운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타선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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