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 견학하면 인명 피해” 경고

입력 2010.03.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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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오늘 남한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견학과 취재 등을 허용한다면, 인명피해 등,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남한 비무장지대,DMZ 안의 견학과 취재를 허용한 국방부의 6.25전쟁 60주년사업 기념 사업을 적대 행위라고 비난하고 인명 피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오늘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남한 당국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견학과 취재를 허용한 것은 '반공화국 심리전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DMZ를 북남대결에 악용하려는 미국과 남한의 그릇된 행위가 계속된다면 이 지대에서 인명피해를 비롯한 예측할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또 "DMZ의 안전질서를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도 허용될 수 없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의 6.25전쟁 60주년사업단과 육군본부는 지난 2월 국방부 출입 15개 언론사와 DMZ 취재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공동으로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 양해각서에서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DMZ 지역을 언론에 공개하고 생태와 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취재 편의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늘 담화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초계함 침몰 나흘째를 맞아 북한 당국은 물론 북한 언론매체까지 침몰 사고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채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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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DMZ 견학하면 인명 피해” 경고
    • 입력 2010-03-29 13:06:55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은 오늘 남한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견학과 취재 등을 허용한다면, 인명피해 등,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남한 비무장지대,DMZ 안의 견학과 취재를 허용한 국방부의 6.25전쟁 60주년사업 기념 사업을 적대 행위라고 비난하고 인명 피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오늘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남한 당국이 비무장지대, DMZ에서 견학과 취재를 허용한 것은 '반공화국 심리전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DMZ를 북남대결에 악용하려는 미국과 남한의 그릇된 행위가 계속된다면 이 지대에서 인명피해를 비롯한 예측할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또 "DMZ의 안전질서를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도 허용될 수 없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의 6.25전쟁 60주년사업단과 육군본부는 지난 2월 국방부 출입 15개 언론사와 DMZ 취재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공동으로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 양해각서에서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DMZ 지역을 언론에 공개하고 생태와 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취재 편의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늘 담화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초계함 침몰 나흘째를 맞아 북한 당국은 물론 북한 언론매체까지 침몰 사고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채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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