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지하철 연쇄 폭탄테러…100여 명 사상

입력 2010.03.29 (22:02) 수정 2010.03.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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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 중심가 지하철 두 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 안이 연기로 자욱하고 구내 곳곳에 승객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지하철 역 앞에서는 유혈이 낭자한 시민들이 들 것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모스크바 중심지 루비얀카 지하철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한 시간 뒤 파르크 쿨뜨리 역에서 또다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인터뷰>샤포발로바(목격자) :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데 지하철 직원들이 제지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최소 3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체첸 분리주의자들은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체첸 여성 두 명이 가담한 자폭테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보르트니코프(러시아 연방보안국장) : "잠정 평가 결과 이번 테러는 북 코카서스 지역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테러지역이 연방보안국 바로 앞, 크렘린궁의 근접거리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긴급 회견을 열고 보안강화를 다짐했습니다.



한국인들의 피해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일부에서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현재 모스크바 시민들은 크게 긴장한 가운데 지하철 이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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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지하철 연쇄 폭탄테러…100여 명 사상
    • 입력 2010-03-29 22:02:03
    • 수정2010-03-30 0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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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 중심가 지하철 두 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 안이 연기로 자욱하고 구내 곳곳에 승객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지하철 역 앞에서는 유혈이 낭자한 시민들이 들 것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모스크바 중심지 루비얀카 지하철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한 시간 뒤 파르크 쿨뜨리 역에서 또다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인터뷰>샤포발로바(목격자) :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데 지하철 직원들이 제지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최소 3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체첸 분리주의자들은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체첸 여성 두 명이 가담한 자폭테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보르트니코프(러시아 연방보안국장) : "잠정 평가 결과 이번 테러는 북 코카서스 지역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테러지역이 연방보안국 바로 앞, 크렘린궁의 근접거리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긴급 회견을 열고 보안강화를 다짐했습니다.

한국인들의 피해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일부에서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현재 모스크바 시민들은 크게 긴장한 가운데 지하철 이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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