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투런포, 기아 첫 승 넘겼다!

입력 2010.03.31 (22:00) 수정 2010.03.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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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국시리즈 MVP 나지완이 KIA 타이거즈에 올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개막전부터 3연패에 빠졌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3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나지완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두며 2연패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왕년의 에이스인 서재응과 배영수의 선발 대결은 중반까지 투수전이었다.

서재응은 5이닝동안 7안타를 맞았으나 고비마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고, 배영수도 5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뒤 박석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형우가 우전안타, 채태인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공수 교대 뒤 이용규의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1번타자 이용규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2번 김원섭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고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KIA는 1-1로 맞선 6회말 1사 뒤 김원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지완이 타석에 나섰다.

나지완은 삼성 세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높은 144㎞짜리 직구를 힘껏 걷어올려 좌측 스탠드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대형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3-1로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말 2사 1,2루에서 김상현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영욱과 박한이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혼자 3타점을 올린 나지완은 볼넷 2개도 고르는 등 100% 진루했다.

잠실구장의 LG-SK, 목동구장의 넥센-두산, 대전구장의 한화-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한편 광주구장에서는 올시즌 1호 퇴장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의 강봉규는 7회초 타석에서 바깥쪽 공에 삼진을 당한 뒤 스트라이크 존을 놓고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강봉규는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방망이를 타석에 둔 채 돌아섰고 전일수 주심이 방망이를 가져가라고 지시했으나 강봉규는 뒤돌아 보지도 않은 채 헬멧을 벗어 집어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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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지완 투런포, 기아 첫 승 넘겼다!
    • 입력 2010-03-31 22:00:27
    • 수정2010-03-31 22:21:27
    연합뉴스
지난 해 한국시리즈 MVP 나지완이 KIA 타이거즈에 올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개막전부터 3연패에 빠졌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3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나지완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두며 2연패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왕년의 에이스인 서재응과 배영수의 선발 대결은 중반까지 투수전이었다. 서재응은 5이닝동안 7안타를 맞았으나 고비마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고, 배영수도 5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뒤 박석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형우가 우전안타, 채태인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공수 교대 뒤 이용규의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1번타자 이용규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2번 김원섭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고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KIA는 1-1로 맞선 6회말 1사 뒤 김원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지완이 타석에 나섰다. 나지완은 삼성 세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높은 144㎞짜리 직구를 힘껏 걷어올려 좌측 스탠드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대형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3-1로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말 2사 1,2루에서 김상현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영욱과 박한이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혼자 3타점을 올린 나지완은 볼넷 2개도 고르는 등 100% 진루했다. 잠실구장의 LG-SK, 목동구장의 넥센-두산, 대전구장의 한화-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한편 광주구장에서는 올시즌 1호 퇴장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의 강봉규는 7회초 타석에서 바깥쪽 공에 삼진을 당한 뒤 스트라이크 존을 놓고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강봉규는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방망이를 타석에 둔 채 돌아섰고 전일수 주심이 방망이를 가져가라고 지시했으나 강봉규는 뒤돌아 보지도 않은 채 헬멧을 벗어 집어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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