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경기 연속 ‘홈런·안타 폭발’

입력 2010.04.03 (17:09) 수정 2010.04.03 (1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BC를 호령했던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폭발했다.

김태균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오릭스 버팔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10-4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볼넷도 1개 고르며 5타석에서 100% 출루한 김태균은 타점과 득점을 2개씩 추가하며 `마쿠하리의 해결사'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전날 마수걸이 투런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김태균이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경기였다.

변함없이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2회초 첫 타석에 등장,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부터 총알같이 2루 베이스를 타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0-2로 뒤진 4회에는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초구로 들어온 몸쪽 체인지업을 힘껏 끌어당겨 좌선상에 빠지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의 한 방으로 추격에 나선 롯데는 오마츠 쇼이치가 2점홈런을 치는 등 4회에만 무려 12타자가 나서 대거 7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만 두번씩이나 나온 김태균은 볼넷도 골랐다.

뜨겁게 달아오른 김태균의 방망이는 7회에도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롯데가 9-4로 앞선 가운데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다시 한번 거포 본능을 폭발시켰다.

오릭스 불펜투수 가토 다이스케를 상대로 초구 볼을 흘려보낸 뒤 2구째 138㎞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높게 쏠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3루타만 빠진 채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시즌 타율을 전날 0.222에서 단숨에 0.300(40타수 1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김태균의 활약 속에 연승 가도를 달린 롯데는 시즌 8승1무2패가 돼 오릭스(7승3패)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원정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무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요미우리는 6-5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는 출장하지 않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태균, 2경기 연속 ‘홈런·안타 폭발’
    • 입력 2010-04-03 17:09:27
    • 수정2010-04-03 17:55:02
    연합뉴스
WBC를 호령했던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폭발했다. 김태균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오릭스 버팔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10-4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볼넷도 1개 고르며 5타석에서 100% 출루한 김태균은 타점과 득점을 2개씩 추가하며 `마쿠하리의 해결사'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전날 마수걸이 투런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김태균이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경기였다. 변함없이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2회초 첫 타석에 등장,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부터 총알같이 2루 베이스를 타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0-2로 뒤진 4회에는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초구로 들어온 몸쪽 체인지업을 힘껏 끌어당겨 좌선상에 빠지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의 한 방으로 추격에 나선 롯데는 오마츠 쇼이치가 2점홈런을 치는 등 4회에만 무려 12타자가 나서 대거 7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만 두번씩이나 나온 김태균은 볼넷도 골랐다. 뜨겁게 달아오른 김태균의 방망이는 7회에도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롯데가 9-4로 앞선 가운데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다시 한번 거포 본능을 폭발시켰다. 오릭스 불펜투수 가토 다이스케를 상대로 초구 볼을 흘려보낸 뒤 2구째 138㎞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높게 쏠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3루타만 빠진 채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시즌 타율을 전날 0.222에서 단숨에 0.300(40타수 1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김태균의 활약 속에 연승 가도를 달린 롯데는 시즌 8승1무2패가 돼 오릭스(7승3패)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원정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무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요미우리는 6-5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는 출장하지 않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