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챔프전 맹활약 ‘이름값 톡톡’

입력 2010.04.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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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함지훈이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해내며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이끌었다.

함지훈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2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3-77 승리에 앞장섰다.

두 경기 연속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또 78-74로 앞서던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효범의 3점포를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함지훈은 그 3점슛이 들어갈 때 기분이 "내가 골을 넣었을 때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전반 모비스가 51-34로 큰 리드를 잡을 때도 함지훈의 몫이 컸다. 전반까지 2점슛 7개를 던져 100% 성공하는 등 17점을 넣었다.

후반에 '함지훈 봉쇄'에 전력을 기울인 KCC가 외국인 선수를 함지훈의 수비수로 붙이는 바람에 득점은 줄었지만 71-72로 뒤집힌 경기 종료 5분 전 재역전 자유투 2개를 다 넣는 등 함지훈의 활약은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함지훈은 경기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가 막을 것을 경기 전부터 예상은 했다. 감독님도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다"며 "국내 선수가 수비를 할 때는 내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막으면서 내 공격보다는 다른 곳에 미스 매치를 많이 이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19일 상무 입대를 앞둔 함지훈은 "홈에서 다 이겼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경기에서는 불리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특히 1,2차전을 다 아슬아슬하게 이겨 3차전부터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로 전주로 이동해 4일 오후 3시 3차전에 나서는 함지훈은 "4쿼터 되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내일 경기는 더 힘들 것 같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상대도 마찬가지다. 내일은 정신적으로 강한 팀이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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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지훈, 챔프전 맹활약 ‘이름값 톡톡’
    • 입력 2010-04-03 17:38:41
    연합뉴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함지훈이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해내며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이끌었다. 함지훈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2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3-77 승리에 앞장섰다. 두 경기 연속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또 78-74로 앞서던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효범의 3점포를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함지훈은 그 3점슛이 들어갈 때 기분이 "내가 골을 넣었을 때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전반 모비스가 51-34로 큰 리드를 잡을 때도 함지훈의 몫이 컸다. 전반까지 2점슛 7개를 던져 100% 성공하는 등 17점을 넣었다. 후반에 '함지훈 봉쇄'에 전력을 기울인 KCC가 외국인 선수를 함지훈의 수비수로 붙이는 바람에 득점은 줄었지만 71-72로 뒤집힌 경기 종료 5분 전 재역전 자유투 2개를 다 넣는 등 함지훈의 활약은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함지훈은 경기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가 막을 것을 경기 전부터 예상은 했다. 감독님도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다"며 "국내 선수가 수비를 할 때는 내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막으면서 내 공격보다는 다른 곳에 미스 매치를 많이 이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19일 상무 입대를 앞둔 함지훈은 "홈에서 다 이겼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경기에서는 불리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특히 1,2차전을 다 아슬아슬하게 이겨 3차전부터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로 전주로 이동해 4일 오후 3시 3차전에 나서는 함지훈은 "4쿼터 되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내일 경기는 더 힘들 것 같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상대도 마찬가지다. 내일은 정신적으로 강한 팀이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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