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당시 군복 상의만 착용한 상태

입력 2010.04.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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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현장에서 처음으로 시신 한구가 발견됐습니다.

백령도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영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좀 전에 들으신 것처럼 천안함 침몰 9일째인 오늘 실종자의 시신 한구가 발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조금 전 공식 확인했는데요.

발견된 사람은 남기훈 상사입니다.

남 상사는 함미 갑판에서 발견됐습니다.

남 상사는 발견당시 군복 상의를 입고 있었지만 하의는 입고 있지 않았다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남 상사는 장교 식당에 혼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던 실종자였습니다.

잠수요원들이 장교 식당 부근의 절단면 바깥 부분을 더듬다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 지점의 더 안쪽으로 들어가 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병식당도 함께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오전 11시 20분에 한차례 수색 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 50분부터 수색을 진행중입니다.

남상사가 함미 지점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곳에서 계속 구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군은 애초 식당 안까지 이어지도록 설치했던 안내줄, 그러니까 잠수요원들이 붙잡고 이동해야 할 줄이 조류로 인해 부유물로 엉켜있어 실종자 위치 장소로 가는 데 중요한 길목인 식당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부분이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승조원 식당 출입문 반대쪽에 있는 뒷문을 열면 기관실과 침실이 나오는데 오늘까지는 이 문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만약 해군의 계획대로된다면 기관실과 침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만 19명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 작업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가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구조 작업이 얼마 동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오늘의 구조 작업이 가능한 정조시각이 밤 11시에 한번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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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견 당시 군복 상의만 착용한 상태
    • 입력 2010-04-03 1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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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현장에서 처음으로 시신 한구가 발견됐습니다. 백령도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영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좀 전에 들으신 것처럼 천안함 침몰 9일째인 오늘 실종자의 시신 한구가 발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조금 전 공식 확인했는데요. 발견된 사람은 남기훈 상사입니다. 남 상사는 함미 갑판에서 발견됐습니다. 남 상사는 발견당시 군복 상의를 입고 있었지만 하의는 입고 있지 않았다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남 상사는 장교 식당에 혼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던 실종자였습니다. 잠수요원들이 장교 식당 부근의 절단면 바깥 부분을 더듬다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 지점의 더 안쪽으로 들어가 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병식당도 함께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오전 11시 20분에 한차례 수색 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 50분부터 수색을 진행중입니다. 남상사가 함미 지점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곳에서 계속 구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군은 애초 식당 안까지 이어지도록 설치했던 안내줄, 그러니까 잠수요원들이 붙잡고 이동해야 할 줄이 조류로 인해 부유물로 엉켜있어 실종자 위치 장소로 가는 데 중요한 길목인 식당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부분이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승조원 식당 출입문 반대쪽에 있는 뒷문을 열면 기관실과 침실이 나오는데 오늘까지는 이 문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만약 해군의 계획대로된다면 기관실과 침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만 19명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 작업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가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구조 작업이 얼마 동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오늘의 구조 작업이 가능한 정조시각이 밤 11시에 한번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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