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남 상사 시신 발견에 ‘오열’

입력 2010.04.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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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래도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매우 충격적일 텐데요.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 기지로 가봅니다.

윤영란 기자!

실종자 가족들의 충격이 크겠습니다.

그쪽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표정입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기적의 생환을 바랬던 가족들은 망연자실하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 군 당국으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확인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남 상사의 가족은 그래도 오늘까지 생환을 굳게 믿었는데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크게 오열하며 애통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대기하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에게도 남 상사의 시체 인양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식을 듣자 마자 실신하기도 하고 일부 가족은 실종자들의 사진을 꺼내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또한 실종자 이름을 부르면서 목놓아 우는 가족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 지난 9일 동안 오직 기적의 생환을 믿었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 커 보입니다.

믿었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할 말을 잃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당국도 의료진을 실종자 가족 주변 배치해놓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협의회 이정국 대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 동안 지속되는 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무겁다면서 침울한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협의회측은 오늘 백령도로 구조 현장을 참관한 가족들이 귀환하는 대로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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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남 상사 시신 발견에 ‘오열’
    • 입력 2010-04-03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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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래도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매우 충격적일 텐데요.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 기지로 가봅니다. 윤영란 기자! 실종자 가족들의 충격이 크겠습니다. 그쪽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표정입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기적의 생환을 바랬던 가족들은 망연자실하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 군 당국으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확인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남 상사의 가족은 그래도 오늘까지 생환을 굳게 믿었는데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크게 오열하며 애통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대기하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에게도 남 상사의 시체 인양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식을 듣자 마자 실신하기도 하고 일부 가족은 실종자들의 사진을 꺼내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또한 실종자 이름을 부르면서 목놓아 우는 가족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 지난 9일 동안 오직 기적의 생환을 믿었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 커 보입니다. 믿었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할 말을 잃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당국도 의료진을 실종자 가족 주변 배치해놓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협의회 이정국 대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 동안 지속되는 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무겁다면서 침울한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협의회측은 오늘 백령도로 구조 현장을 참관한 가족들이 귀환하는 대로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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