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기훈 상사 시신 평택으로 이송

입력 2010.04.04 (07:49) 수정 2010.04.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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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조 현장에서 발견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오늘 오전 군 헬기를 이용해 평택 해군기지로 이송됐습니다.

해군 2함대에 도착한 남 상사의 시신은 장병 40명이 도열한 가운데 엠블런스로 옮겨져 유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던 의무대로 옮겨졌습니다.

남 상사의 시신은 유가족들에게 인도됐고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해군기지 의무대에 마련된 임시 안치시설에 모셔졌습니다.

남 상사의 유족들은 시신을 확인하면서 오열했으며 의무대 주변 등에 모여있던 실종자 가족들도 슬픔을 참지 못해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발견되는 천안함 침몰사고의 희생자 시신은 평택 해군기지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군당국은 시신을 보관할 영현백과 임시 안치시설 등을 완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어젯밤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의 실종자 구조 작업을 포기하고 침몰된 천안함의 인양 작업에 집중해 줄 것을 군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또 인양 방식과 관련해서는 해군에게 일임하며 앞으로 발견되는 희생자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종자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 절차 등에 관한 일체의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이같은 결정은 고 한주호 준위같은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한 것이며 가족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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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남기훈 상사 시신 평택으로 이송
    • 입력 2010-04-04 07:49:41
    • 수정2010-04-04 10:41:01
    사회
어제 구조 현장에서 발견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오늘 오전 군 헬기를 이용해 평택 해군기지로 이송됐습니다. 해군 2함대에 도착한 남 상사의 시신은 장병 40명이 도열한 가운데 엠블런스로 옮겨져 유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던 의무대로 옮겨졌습니다. 남 상사의 시신은 유가족들에게 인도됐고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해군기지 의무대에 마련된 임시 안치시설에 모셔졌습니다. 남 상사의 유족들은 시신을 확인하면서 오열했으며 의무대 주변 등에 모여있던 실종자 가족들도 슬픔을 참지 못해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발견되는 천안함 침몰사고의 희생자 시신은 평택 해군기지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군당국은 시신을 보관할 영현백과 임시 안치시설 등을 완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어젯밤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의 실종자 구조 작업을 포기하고 침몰된 천안함의 인양 작업에 집중해 줄 것을 군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또 인양 방식과 관련해서는 해군에게 일임하며 앞으로 발견되는 희생자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종자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 절차 등에 관한 일체의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이같은 결정은 고 한주호 준위같은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한 것이며 가족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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