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2년 만에 찾아온 우승 예감

입력 2010.04.04 (08:49) 수정 2010.04.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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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앤서니 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 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사흘 동안 10언더파 206타를 친 앤서니 김은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앤서니 김은 페어웨이 14개 중 11개를 놓치는 극심한 티샷 난조를 보였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과 퍼트 감각을 발휘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338야드의 짧은 파4홀인 12번홀 상황은 앤서니 김의 샷 감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앤서니 김은 티샷을 끌어당겨 쳐 그린 왼쪽으로 크게 벗어난 곳으로 보냈다. 발의 자세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는 곳에서 웨지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러프로 날린 앤서니 김은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샷의 기복이 심했다.

앤서니 김은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이제 전환점이 온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내내 상위권으로 치고 나오지 못했던 양용은(38)은 3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7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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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김, 2년 만에 찾아온 우승 예감
    • 입력 2010-04-04 08:49:35
    • 수정2010-04-04 08:49:53
    연합뉴스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앤서니 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 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사흘 동안 10언더파 206타를 친 앤서니 김은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앤서니 김은 페어웨이 14개 중 11개를 놓치는 극심한 티샷 난조를 보였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과 퍼트 감각을 발휘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338야드의 짧은 파4홀인 12번홀 상황은 앤서니 김의 샷 감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앤서니 김은 티샷을 끌어당겨 쳐 그린 왼쪽으로 크게 벗어난 곳으로 보냈다. 발의 자세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는 곳에서 웨지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러프로 날린 앤서니 김은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샷의 기복이 심했다. 앤서니 김은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이제 전환점이 온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내내 상위권으로 치고 나오지 못했던 양용은(38)은 3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7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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