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군 DMZ서 포사격”…합참 “사실무근”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이 어제 DMZ 안에서 북측에 포사격을 했다고 북한이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티비는 남한 군이 동부전선 비무장지대안에서 엄중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 중앙 티비는 남한군이 어제 오후 두시쯤 북측 초소를 향해 90밀리미터 무반동총으로 포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 TV :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 기어든 괴뢰군 무장 악당들은 우리측 민경 초소를 향해 90밀리리터 무반동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북한은 이 때문에 엄중히 위협당했다며 이 일대에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처럼 정세를 긴장시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측 초소를 향해 사격을 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지휘 통제실을 통해 북측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군당국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한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남측이 도발했다고 보도한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