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임재현, 외곽포 불붙기 경쟁

입력 2010.04.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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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가 똑같이 외곽 주포의 부진에 애가 타고 있다.

모비스는 196㎝ 장신 슈터 김동우, KCC는 '듀얼 가드' 임재현이 살아나야 한층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우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를 치르면서 득점이 2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1차전에서 자유투로 넣은 2점이 전부다.

장기인 3점슛은 10번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그물을 가르지 못했다. 원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은 물론 수비에서도 동부의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를 잘 틀어막았던 솜씨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차전에서 김동우가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한 뒤 "더 부담을 가질까 봐 아무 얘기도 안 했다"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KCC도 임재현의 3점포가 그립다. 임재현은 3차전까지 평균 득점이 3점에 그쳤고 3점슛은 3차전에 1개를 넣었을 뿐이다.

임재현의 공격력이 풀이 죽은 것은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이나 김효범을 막는 수비에 전념한 탓도 있다.

허재 KCC 감독도 "임재현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크다"고 감쌌지만 3점슛까지 터져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터다.

임재현은 부산 KT와 4강전 4경에서 평균 10점을 넣었고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앞선에서 전태풍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김동우와 임재현의 외곽포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불이 붙느냐에 따라 4차전은 물론 이번 시리즈 전체의 판도가 좌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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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우-임재현, 외곽포 불붙기 경쟁
    • 입력 2010-04-05 07:04:31
    연합뉴스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가 똑같이 외곽 주포의 부진에 애가 타고 있다. 모비스는 196㎝ 장신 슈터 김동우, KCC는 '듀얼 가드' 임재현이 살아나야 한층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우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를 치르면서 득점이 2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1차전에서 자유투로 넣은 2점이 전부다. 장기인 3점슛은 10번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그물을 가르지 못했다. 원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은 물론 수비에서도 동부의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를 잘 틀어막았던 솜씨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차전에서 김동우가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한 뒤 "더 부담을 가질까 봐 아무 얘기도 안 했다"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KCC도 임재현의 3점포가 그립다. 임재현은 3차전까지 평균 득점이 3점에 그쳤고 3점슛은 3차전에 1개를 넣었을 뿐이다. 임재현의 공격력이 풀이 죽은 것은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이나 김효범을 막는 수비에 전념한 탓도 있다. 허재 KCC 감독도 "임재현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크다"고 감쌌지만 3점슛까지 터져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터다. 임재현은 부산 KT와 4강전 4경에서 평균 10점을 넣었고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앞선에서 전태풍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김동우와 임재현의 외곽포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불이 붙느냐에 따라 4차전은 물론 이번 시리즈 전체의 판도가 좌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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