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경쟁 본격 스타트!

입력 2010.04.05 (11:03) 수정 2010.04.05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강 3중 2약'으로 예상되던 2010 프로야구가 개막 첫 주 두산의 고공비행과 롯데의 부진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타격 기계' 김현수를 4번 타순에 포진시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완성한 두산은 지난 주 `필생의 라이벌' SK에만 한 차례 패했을 뿐 5승1패의 깔끔한 출발을 보이며 단독 1위로 나섰다.

반면 `부산 갈매기' 롯데는 심각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며 5연패 뒤에야 힘겹게 첫 승리를 신고해 최하위로 처졌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이번 주 한화와 LG를 상대로 안방에서 6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주 중 한화와 3연전을 펼친 뒤 주말에는 한지붕 팀 LG와 첫 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사직에서 주 중 LG, 주말 한화와 각각 맞붙는다.

팀 타율(0.329)과 팀 평균자책점(3.40)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한화와 LG를 상대로 단독 1위 굳히기에 나선다.

6경기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돌파할 만큼 팀 방망이가 물오른 상태라 두산은 잘 나갈 때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는 역시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LG와 한화를 상대로 부진 만회를 노리고 있다.

팀 타선은 한 경기 3점을 제대로 뽑지 못할 만큼 죽을 쑤고 있지만 롯데는 그나마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있다.

원투 펀치인 라이언 사도스키와 장원준이 비록 승리는 없지만 제 몫을 해줬고 이번 주에는 지난 해 공동 다승왕인 조정훈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불펜에서도 이정훈과 이정민에 이어 허준혁도 가능성을 보여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마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LG와 한화는 이번 주에도 밀리면 나머지 구단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다.

LG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팀 평균자책점(6.32점)이 꼴찌로 처지며 벌써 마운드가 치명상을 입었다.

박종훈 감독이 믿었던 용병 에드가 곤잘레스는 2경기 방어율 11.70점을 기록했고 토종 에이스 봉중근은 2군으로 내려갔다.

또 박 감독이 `빅5'라고 자신했던 방망이도 팀 타율 0.217로 최하위로 처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범호가 빠진 중심 타선에 김태완과 최진행을 배치했지만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 지고 마운드에서도 류현진 말고는 믿음이 떨어진다.

주초 두산과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주말 롯데에게도 뒤진다면 일찌감치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KIA와 SK는 이번 주 초 문학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양 팀 모두 전력이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패하는 팀은 초반 중하위권으로 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중상위권에 자리잡은 넥센과 삼성은 주초 대구에서 맞붙는 등 개막 2주 째를 맞는 프로야구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순위 경쟁 본격 스타트!
    • 입력 2010-04-05 11:03:20
    • 수정2010-04-05 11:12:43
    연합뉴스
`3강 3중 2약'으로 예상되던 2010 프로야구가 개막 첫 주 두산의 고공비행과 롯데의 부진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타격 기계' 김현수를 4번 타순에 포진시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완성한 두산은 지난 주 `필생의 라이벌' SK에만 한 차례 패했을 뿐 5승1패의 깔끔한 출발을 보이며 단독 1위로 나섰다. 반면 `부산 갈매기' 롯데는 심각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며 5연패 뒤에야 힘겹게 첫 승리를 신고해 최하위로 처졌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이번 주 한화와 LG를 상대로 안방에서 6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주 중 한화와 3연전을 펼친 뒤 주말에는 한지붕 팀 LG와 첫 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사직에서 주 중 LG, 주말 한화와 각각 맞붙는다. 팀 타율(0.329)과 팀 평균자책점(3.40)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한화와 LG를 상대로 단독 1위 굳히기에 나선다. 6경기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돌파할 만큼 팀 방망이가 물오른 상태라 두산은 잘 나갈 때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는 역시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LG와 한화를 상대로 부진 만회를 노리고 있다. 팀 타선은 한 경기 3점을 제대로 뽑지 못할 만큼 죽을 쑤고 있지만 롯데는 그나마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있다. 원투 펀치인 라이언 사도스키와 장원준이 비록 승리는 없지만 제 몫을 해줬고 이번 주에는 지난 해 공동 다승왕인 조정훈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불펜에서도 이정훈과 이정민에 이어 허준혁도 가능성을 보여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마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LG와 한화는 이번 주에도 밀리면 나머지 구단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다. LG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팀 평균자책점(6.32점)이 꼴찌로 처지며 벌써 마운드가 치명상을 입었다. 박종훈 감독이 믿었던 용병 에드가 곤잘레스는 2경기 방어율 11.70점을 기록했고 토종 에이스 봉중근은 2군으로 내려갔다. 또 박 감독이 `빅5'라고 자신했던 방망이도 팀 타율 0.217로 최하위로 처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범호가 빠진 중심 타선에 김태완과 최진행을 배치했지만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 지고 마운드에서도 류현진 말고는 믿음이 떨어진다. 주초 두산과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주말 롯데에게도 뒤진다면 일찌감치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KIA와 SK는 이번 주 초 문학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양 팀 모두 전력이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패하는 팀은 초반 중하위권으로 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중상위권에 자리잡은 넥센과 삼성은 주초 대구에서 맞붙는 등 개막 2주 째를 맞는 프로야구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