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총파업 돌입…방송 일부 차질

입력 2010.04.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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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MBC 노조가 지난주 있었던 부사장 인사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 사측은 불법 파업이라며,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MBC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는 노조의 반발로 보도본부장에서 보직을 바꾼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한 것은, 노조와의 약속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근행(MBC 노조위원장) : "황희만 부사장 임명이 얼마나 폭발력 있는 사안인지, 절대 사장의 위치에 있을 수 없다는 그런 입장을 담아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노조는 또 김 사장이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발언에 대해 약속과 달리 명예훼손 고소를 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집행부는 김 전 이사장이 오늘 지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나자, 4월 임시 국회를 피하려는 도피성 출국이라며 공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명분이 없는 파업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 사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동부도 부사장 임명은 경영진의 인사상 권한으로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업 여파로 MBC는 오늘 오전 1시간 50분 길이의 아침뉴스를 40분만 방송하고, 밤 9시 메인 '뉴스데스크'도 시간을 줄여 단독 앵커가 진행하는 등 방송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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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노조 총파업 돌입…방송 일부 차질
    • 입력 2010-04-05 2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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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MBC 노조가 지난주 있었던 부사장 인사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 사측은 불법 파업이라며,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MBC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는 노조의 반발로 보도본부장에서 보직을 바꾼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한 것은, 노조와의 약속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근행(MBC 노조위원장) : "황희만 부사장 임명이 얼마나 폭발력 있는 사안인지, 절대 사장의 위치에 있을 수 없다는 그런 입장을 담아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노조는 또 김 사장이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발언에 대해 약속과 달리 명예훼손 고소를 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집행부는 김 전 이사장이 오늘 지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나자, 4월 임시 국회를 피하려는 도피성 출국이라며 공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명분이 없는 파업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 사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동부도 부사장 임명은 경영진의 인사상 권한으로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업 여파로 MBC는 오늘 오전 1시간 50분 길이의 아침뉴스를 40분만 방송하고, 밤 9시 메인 '뉴스데스크'도 시간을 줄여 단독 앵커가 진행하는 등 방송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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