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윈도우 대신 ‘붉은 별’ 자체 개발

입력 2010.04.06 (07:58) 수정 2010.04.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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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보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 운영 체계, ’붉은별’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보안을 통제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의의가 있지만, 확대 보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첫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 체계 ’붉은 별’의 첫 화면입니다.



시작 효과음과 낯익은 아이콘들이 흡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를 연상케 합니다.



주체 99년이라는 연호가 북한의 자체 운영 체계임을 알려줍니다.



설치되는 프로그램 ’글’은 우리의 아래아 한글과 ’선전물’은 MS의 파워포인트, ’표’는 MS의 엑셀과 유사합니다.



최영은 기자 붉은 별은 북한이 100%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기보다는 공개된 리눅스 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 실정에 맞게 개발한 것입니다.



조선콤퓨터쎈터를 중심으로 김일성 대학, 김책공대 등 북한의 IT 전문가들이 동원돼 지난 2006년 시험판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분석한 붉은 별 1.1 버전은 2008년 개발된 것이지만 2천년 대 초반 기술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유학생의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2.0판도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20개가 안됩니다.



<인터뷰> 김종선(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 : "국제적 고립과 앞으로 개방하는데 있어서 제한적으로 활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프로그램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활발한 보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입장에서는 윈도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보 보안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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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윈도우 대신 ‘붉은 별’ 자체 개발
    • 입력 2010-04-06 07:58:00
    • 수정2010-04-06 0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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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보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 운영 체계, ’붉은별’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보안을 통제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의의가 있지만, 확대 보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첫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 체계 ’붉은 별’의 첫 화면입니다.

시작 효과음과 낯익은 아이콘들이 흡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를 연상케 합니다.

주체 99년이라는 연호가 북한의 자체 운영 체계임을 알려줍니다.

설치되는 프로그램 ’글’은 우리의 아래아 한글과 ’선전물’은 MS의 파워포인트, ’표’는 MS의 엑셀과 유사합니다.

최영은 기자 붉은 별은 북한이 100%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기보다는 공개된 리눅스 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 실정에 맞게 개발한 것입니다.

조선콤퓨터쎈터를 중심으로 김일성 대학, 김책공대 등 북한의 IT 전문가들이 동원돼 지난 2006년 시험판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분석한 붉은 별 1.1 버전은 2008년 개발된 것이지만 2천년 대 초반 기술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유학생의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2.0판도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20개가 안됩니다.

<인터뷰> 김종선(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 : "국제적 고립과 앞으로 개방하는데 있어서 제한적으로 활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프로그램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활발한 보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입장에서는 윈도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보 보안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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