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KCC, 챔피언 키스할 보약은?

입력 2010.04.06 (11:38) 수정 2010.04.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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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꿀맛 외박 VS 한우 117인분

프로농구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가 섭취하는 음식에도 관심이다.

정규시즌 54경기를 소화한 데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렀기 때문에 거의 기진맥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격다짐으로 짜내는 `끝물 체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CC와 모비스가 복용한다고 밝힌 보약은 각각 장뇌삼과 홍삼.

예전에는 약재를 섞은 뱀탕이나 흑염소탕, 개소주 등도 먹었으나 올 시즌부터 KBL이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실시함에 따라 안전성이 검증된 이들 약재만 선수들의 입에 오르게 됐다.

KCC 선수들은 정력 보강을 위해 식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지리산에서 재배한 10년근 장뇌삼을 흙만 털어내고 날로 씹어먹고 있다.

장뇌삼은 산삼 씨앗을 산에 뿌린 뒤 나중에 채집한 `짝퉁 산삼'으로 산삼의 효험이 인삼보다 진하게 남아 빠른 체력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은 한국과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골든골을 얻어맞자 "(심마니들이 기증한) 산삼으로 도핑했다"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모비스는 협찬사에서 제공하는 가공된 홍삼을 먹고 있다. 캡슐 형태로 삼키거나 분말을 가루에 타서 복용하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홍삼도 장뇌삼과 마찬가지로 체력과 집중력 회복 도움이 되고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 신체가 외부 자극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구단 선수들은 보신은 똑같이 삼으로 하고 있지만 지난 4일 3차전에 끝나고 난 뒤 사기를 충전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모비스는 5일 오후까지 선수들에게 집에 갔다 오라고 1박2일짜리 외박을 주는 방식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줬다.

반면 KCC는 그대로 합숙을 이어가면서 `포식'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일 저녁 선수단 10여명이 전주 시내로 외출해 한우 117인분을 한 자리에서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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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KCC, 챔피언 키스할 보약은?
    • 입력 2010-04-06 11:38:47
    • 수정2010-04-06 11:58:24
    연합뉴스
하루 꿀맛 외박 VS 한우 117인분 프로농구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가 섭취하는 음식에도 관심이다. 정규시즌 54경기를 소화한 데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렀기 때문에 거의 기진맥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격다짐으로 짜내는 `끝물 체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CC와 모비스가 복용한다고 밝힌 보약은 각각 장뇌삼과 홍삼. 예전에는 약재를 섞은 뱀탕이나 흑염소탕, 개소주 등도 먹었으나 올 시즌부터 KBL이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실시함에 따라 안전성이 검증된 이들 약재만 선수들의 입에 오르게 됐다. KCC 선수들은 정력 보강을 위해 식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지리산에서 재배한 10년근 장뇌삼을 흙만 털어내고 날로 씹어먹고 있다. 장뇌삼은 산삼 씨앗을 산에 뿌린 뒤 나중에 채집한 `짝퉁 산삼'으로 산삼의 효험이 인삼보다 진하게 남아 빠른 체력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은 한국과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골든골을 얻어맞자 "(심마니들이 기증한) 산삼으로 도핑했다"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모비스는 협찬사에서 제공하는 가공된 홍삼을 먹고 있다. 캡슐 형태로 삼키거나 분말을 가루에 타서 복용하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홍삼도 장뇌삼과 마찬가지로 체력과 집중력 회복 도움이 되고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 신체가 외부 자극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구단 선수들은 보신은 똑같이 삼으로 하고 있지만 지난 4일 3차전에 끝나고 난 뒤 사기를 충전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모비스는 5일 오후까지 선수들에게 집에 갔다 오라고 1박2일짜리 외박을 주는 방식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줬다. 반면 KCC는 그대로 합숙을 이어가면서 `포식'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일 저녁 선수단 10여명이 전주 시내로 외출해 한우 117인분을 한 자리에서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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