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LG, 롯데와 홈충돌 몸싸움

입력 2010.04.06 (20:44) 수정 2010.04.06 (21: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롯데와 LG 선수들이 6일 사직구장 경기 도중 주자와 포수가 홈에서 부딪힌 플레이 때문에 집단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몸싸움은 5회말 롯데 공격 때 3루주자 카림 가르시아의 주루 플레이가 발단이 됐다.



가르시아는 박종윤의 1루수 앞 땅볼을 틈타 홈으로 뛰어들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서서 기다리던 LG 포수 김태군을 크게 밀쳤다. 이 때문에 김태군은 허공에 몸이 떴다가 땅에 떨어졌다.



이 장면을 지켜본 LG 투수 김광삼과 1루수 박병호가 곧바로 가르시아에게 달려들었고 양팀 선수들도 일제히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몸싸움을 했다. 감정이 격앙된 양팀은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들까지 나서서 서로 말싸움을 벌였다.



LG 측은 완전한 아웃 타이밍임에도 가르시아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했고, 롯데 측은 포수를 밀치며 홈플레이트로 진입하는 것은 주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맞섰다.



6분간 계속된 벤치 클리어링은 양 감독이 직접 나서면서 마무리됐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단을 뜯어말렸고, 박종훈 LG 감독도 더 이상의 충돌을 막으려고 흥분한 투수 김광삼을 강판하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LG는 이날 에이스 봉중근의 2군행 등을 둘러싸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는 등 평소보다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수선한 LG, 롯데와 홈충돌 몸싸움
    • 입력 2010-04-06 20:44:20
    • 수정2010-04-06 21:13:46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와 LG 선수들이 6일 사직구장 경기 도중 주자와 포수가 홈에서 부딪힌 플레이 때문에 집단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몸싸움은 5회말 롯데 공격 때 3루주자 카림 가르시아의 주루 플레이가 발단이 됐다.

가르시아는 박종윤의 1루수 앞 땅볼을 틈타 홈으로 뛰어들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서서 기다리던 LG 포수 김태군을 크게 밀쳤다. 이 때문에 김태군은 허공에 몸이 떴다가 땅에 떨어졌다.

이 장면을 지켜본 LG 투수 김광삼과 1루수 박병호가 곧바로 가르시아에게 달려들었고 양팀 선수들도 일제히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몸싸움을 했다. 감정이 격앙된 양팀은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들까지 나서서 서로 말싸움을 벌였다.

LG 측은 완전한 아웃 타이밍임에도 가르시아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했고, 롯데 측은 포수를 밀치며 홈플레이트로 진입하는 것은 주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맞섰다.

6분간 계속된 벤치 클리어링은 양 감독이 직접 나서면서 마무리됐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단을 뜯어말렸고, 박종훈 LG 감독도 더 이상의 충돌을 막으려고 흥분한 투수 김광삼을 강판하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LG는 이날 에이스 봉중근의 2군행 등을 둘러싸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는 등 평소보다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