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뒤늦은 ‘국내 리콜’

입력 2010.04.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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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가 국내에서 판매중인 렉서스 등 3개 주력 모델 만 2천여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보다 한참 늦었는데, 국내 운전자들 크게 화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의 렉서스 ES350입니다.



운전석에 깔린 바닥 매트가 두껍고, 가속페달 위치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매트가 고정되지 않을 경우 가속페달을 덮어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녹취> 한국 도요타 관계자 : "바닥매트가 앞뒤로 이렇게 왔다갔다하면서 가속페달을 이렇게 덮어버릴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이유로 리콜되는 차량은 렉서스 ES350과 캠리, 캠리하이브리드 등 만 2천여 대 정도입니다.



모두 일본에서 생산돼 직수입된 차량들입니다.



국토부와 도요타코리아는 지난 2월 도요타 차량 일부에 대해서 이미 리콜조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작돼 이삿짐 등으로 들어온 차량 4백여 대에 한정됐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만든 바닥 매트와 재질이 달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의 정밀 조사결과 사고 위험성은 똑같았습니다.



뒤늦게 결함을 인정한 한국 도요타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나카바야시 히사오(한국도요타 사장) : "한국 고객들과 많은 관계자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도요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똑같은 사안인데도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리콜을 시작한 데 비해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리콜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 운전자들은 안전하다는 도요타의 말만 믿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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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뒤늦은 ‘국내 리콜’
    • 입력 2010-04-06 22:24:38
    뉴스 9
<앵커 멘트>

도요타가 국내에서 판매중인 렉서스 등 3개 주력 모델 만 2천여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보다 한참 늦었는데, 국내 운전자들 크게 화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의 렉서스 ES350입니다.

운전석에 깔린 바닥 매트가 두껍고, 가속페달 위치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매트가 고정되지 않을 경우 가속페달을 덮어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녹취> 한국 도요타 관계자 : "바닥매트가 앞뒤로 이렇게 왔다갔다하면서 가속페달을 이렇게 덮어버릴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이유로 리콜되는 차량은 렉서스 ES350과 캠리, 캠리하이브리드 등 만 2천여 대 정도입니다.

모두 일본에서 생산돼 직수입된 차량들입니다.

국토부와 도요타코리아는 지난 2월 도요타 차량 일부에 대해서 이미 리콜조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작돼 이삿짐 등으로 들어온 차량 4백여 대에 한정됐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만든 바닥 매트와 재질이 달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의 정밀 조사결과 사고 위험성은 똑같았습니다.

뒤늦게 결함을 인정한 한국 도요타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나카바야시 히사오(한국도요타 사장) : "한국 고객들과 많은 관계자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도요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똑같은 사안인데도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리콜을 시작한 데 비해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리콜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 운전자들은 안전하다는 도요타의 말만 믿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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