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도요타에 185억 원 과징금 폭탄

입력 2010.04.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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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콜로 홍역을 치른 도요타가 미국 정부로부터 사상 최대인 185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소송에서도 아주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의 급발진 문제를 조사해 온 미국 교통부가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과징금 액수는 약 천 640만 달러, 우리 돈 185억 원 가량으로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액입니다.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도요타가 차량 결함을 발견하고도 수개월동안 숨겨온 사실이 확인돼 법정 최고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러후드(미 교통부 장관) : "이런 조치가 도요타에 큰 경종이 될 것이고 도요타도 앞으로 안전문제에 잘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과징금은 지난 2004년 GM이 와이퍼 결함 늑장신고로 받은 우리 돈 12억원입니다.

도요타는 2주 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미 교통부는 이번 과징금이 가속페달 결함에 한정된 것이고 조사중인 2건의 결함이 확인되면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는 이와 별도로 138건의 리콜 관련 소송까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녹취> 하워드(노스이스턴 법대교수/소송 변호사) : "차량 한대당 천달러만 가정해도 리콜차량 8백만대 손해배상이 80억달러가 될 겁니다"

대대적인 판촉전 덕분에 지난달 차량 판매가 41%나 늘어나 한숨을 돌리려던 도요타는 이번 과징금 폭탄으로 또 한번 험난한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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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부, 도요타에 185억 원 과징금 폭탄
    • 입력 2010-04-06 22: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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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콜로 홍역을 치른 도요타가 미국 정부로부터 사상 최대인 185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소송에서도 아주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의 급발진 문제를 조사해 온 미국 교통부가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과징금 액수는 약 천 640만 달러, 우리 돈 185억 원 가량으로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액입니다.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도요타가 차량 결함을 발견하고도 수개월동안 숨겨온 사실이 확인돼 법정 최고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러후드(미 교통부 장관) : "이런 조치가 도요타에 큰 경종이 될 것이고 도요타도 앞으로 안전문제에 잘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과징금은 지난 2004년 GM이 와이퍼 결함 늑장신고로 받은 우리 돈 12억원입니다. 도요타는 2주 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미 교통부는 이번 과징금이 가속페달 결함에 한정된 것이고 조사중인 2건의 결함이 확인되면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는 이와 별도로 138건의 리콜 관련 소송까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녹취> 하워드(노스이스턴 법대교수/소송 변호사) : "차량 한대당 천달러만 가정해도 리콜차량 8백만대 손해배상이 80억달러가 될 겁니다" 대대적인 판촉전 덕분에 지난달 차량 판매가 41%나 늘어나 한숨을 돌리려던 도요타는 이번 과징금 폭탄으로 또 한번 험난한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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