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방부제 과다 드링크 12년간 방치
입력 2010.04.06 (22:25)
수정 2010.04.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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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쌍화탕 같은 한방 음료 챙겨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일부 제품에서 방부제가 과다 검출됐는데, 식약청은 12년동안이나 나몰라라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로감이 들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쌍화탕이나 십전대보탕 같은 한방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귀순(부산광역시 대연동) : "감기 기운 있거나 하면 두어 개 먹고 그러면 한결 몸이 나아지죠."
이런 음료엔 합성보존제, 즉 방부제가 포함됩니다.
이 유명 회사의 쌍화탕에는 방부제가 0.1% 함유돼 있습니다.
기준치인 0.06%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방부제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과다하게 함유된 제품이 14개나 됐습니다.
특히 벤조산나트륨은 암이나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철(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이 물질은 비타민과 합성하면 벤젠같은 발암 물질을 만들고 또 많이 먹으면 과잉행동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트링크가 12년 동안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식약청이 방부제 기준을 강화시켜놓고 제대로 만드는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수(식약청 의약품기준과장) : "당시 여러 제품들에 대한 제재를 하다보니 저희가 행정적으로 누락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식약청은 뒤늦게 허가 사항을 바꿔 제품을 다시 제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음료의 유해성이 미미하다며 이미 유통된 제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쌍화탕 같은 한방 음료 챙겨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일부 제품에서 방부제가 과다 검출됐는데, 식약청은 12년동안이나 나몰라라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로감이 들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쌍화탕이나 십전대보탕 같은 한방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귀순(부산광역시 대연동) : "감기 기운 있거나 하면 두어 개 먹고 그러면 한결 몸이 나아지죠."
이런 음료엔 합성보존제, 즉 방부제가 포함됩니다.
이 유명 회사의 쌍화탕에는 방부제가 0.1% 함유돼 있습니다.
기준치인 0.06%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방부제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과다하게 함유된 제품이 14개나 됐습니다.
특히 벤조산나트륨은 암이나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철(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이 물질은 비타민과 합성하면 벤젠같은 발암 물질을 만들고 또 많이 먹으면 과잉행동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트링크가 12년 동안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식약청이 방부제 기준을 강화시켜놓고 제대로 만드는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수(식약청 의약품기준과장) : "당시 여러 제품들에 대한 제재를 하다보니 저희가 행정적으로 누락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식약청은 뒤늦게 허가 사항을 바꿔 제품을 다시 제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음료의 유해성이 미미하다며 이미 유통된 제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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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방부제 과다 드링크 12년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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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4-08 14:02:35
<앵커 멘트>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쌍화탕 같은 한방 음료 챙겨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일부 제품에서 방부제가 과다 검출됐는데, 식약청은 12년동안이나 나몰라라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로감이 들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쌍화탕이나 십전대보탕 같은 한방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귀순(부산광역시 대연동) : "감기 기운 있거나 하면 두어 개 먹고 그러면 한결 몸이 나아지죠."
이런 음료엔 합성보존제, 즉 방부제가 포함됩니다.
이 유명 회사의 쌍화탕에는 방부제가 0.1% 함유돼 있습니다.
기준치인 0.06%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방부제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과다하게 함유된 제품이 14개나 됐습니다.
특히 벤조산나트륨은 암이나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철(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이 물질은 비타민과 합성하면 벤젠같은 발암 물질을 만들고 또 많이 먹으면 과잉행동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트링크가 12년 동안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식약청이 방부제 기준을 강화시켜놓고 제대로 만드는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수(식약청 의약품기준과장) : "당시 여러 제품들에 대한 제재를 하다보니 저희가 행정적으로 누락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식약청은 뒤늦게 허가 사항을 바꿔 제품을 다시 제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음료의 유해성이 미미하다며 이미 유통된 제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쌍화탕 같은 한방 음료 챙겨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일부 제품에서 방부제가 과다 검출됐는데, 식약청은 12년동안이나 나몰라라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로감이 들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쌍화탕이나 십전대보탕 같은 한방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귀순(부산광역시 대연동) : "감기 기운 있거나 하면 두어 개 먹고 그러면 한결 몸이 나아지죠."
이런 음료엔 합성보존제, 즉 방부제가 포함됩니다.
이 유명 회사의 쌍화탕에는 방부제가 0.1% 함유돼 있습니다.
기준치인 0.06%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방부제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과다하게 함유된 제품이 14개나 됐습니다.
특히 벤조산나트륨은 암이나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철(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이 물질은 비타민과 합성하면 벤젠같은 발암 물질을 만들고 또 많이 먹으면 과잉행동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트링크가 12년 동안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식약청이 방부제 기준을 강화시켜놓고 제대로 만드는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수(식약청 의약품기준과장) : "당시 여러 제품들에 대한 제재를 하다보니 저희가 행정적으로 누락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식약청은 뒤늦게 허가 사항을 바꿔 제품을 다시 제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음료의 유해성이 미미하다며 이미 유통된 제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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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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