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두자릿수 승·AG 대표 목표”

입력 2010.04.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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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올해 첫 대결은 생각보다 맥빠진 경기로 끝났다.



양팀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안타(KIA 10개, SK 6개)와 볼넷(KIA 10개, SK 6개)을 각각 16개나 주고받았지만 적시타가 잘 터지지 않았고 KIA가 3-1로 겨우 이겼다.



유일한 볼거리는 KIA 왼손 선발투수 양현종(22)의 호투쇼였다.



양현종은 3-0으로 앞서던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손영민에게 물려줄 때까지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손영민이 연속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1점을 준 바람에 자책점은 양현종에게 돌아갔으나 구원투수들이 승리를 지켜 양현종은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전날까지 데뷔 후 SK에 14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비룡 상대 통산 첫 승리를 올려 기쁨이 배가 됐다. 문학구장 연패도 ’3’에서 끊었다.



지난달 30일 삼성과 광주 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6점을 주고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은 이날은 최고시속 147㎞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물 먹은 SK 타선을 침착하게 요리했다.



최대 위기였던 7회 무사 1,2루에서 김강민과 김연훈을 힘있는 직구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양현종은 "지난번 등판 때 감기 몸살로 병원 신세를 진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준비를 잘한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 포수 김상훈 선배의 리드가 좋았고 특히 승부처에서 그동안 잘 던지지 않던 커브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승(5패)을 올리며 왼손 투수가 귀한 팀에 구세주로 떠오른 양현종은 "올해도 두자릿수 승리를 올려 팀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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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 “두자릿수 승·AG 대표 목표”
    • 입력 2010-04-06 22:48:36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올해 첫 대결은 생각보다 맥빠진 경기로 끝났다.

양팀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안타(KIA 10개, SK 6개)와 볼넷(KIA 10개, SK 6개)을 각각 16개나 주고받았지만 적시타가 잘 터지지 않았고 KIA가 3-1로 겨우 이겼다.

유일한 볼거리는 KIA 왼손 선발투수 양현종(22)의 호투쇼였다.

양현종은 3-0으로 앞서던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손영민에게 물려줄 때까지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손영민이 연속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1점을 준 바람에 자책점은 양현종에게 돌아갔으나 구원투수들이 승리를 지켜 양현종은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전날까지 데뷔 후 SK에 14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비룡 상대 통산 첫 승리를 올려 기쁨이 배가 됐다. 문학구장 연패도 ’3’에서 끊었다.

지난달 30일 삼성과 광주 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6점을 주고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은 이날은 최고시속 147㎞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물 먹은 SK 타선을 침착하게 요리했다.

최대 위기였던 7회 무사 1,2루에서 김강민과 김연훈을 힘있는 직구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양현종은 "지난번 등판 때 감기 몸살로 병원 신세를 진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준비를 잘한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 포수 김상훈 선배의 리드가 좋았고 특히 승부처에서 그동안 잘 던지지 않던 커브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승(5패)을 올리며 왼손 투수가 귀한 팀에 구세주로 떠오른 양현종은 "올해도 두자릿수 승리를 올려 팀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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