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축산물 “원산지 구별 이렇게”

입력 2010.04.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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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축산물에 원산지가 표시돼 있어도 혹시 허위 표시는 아닐까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소비자들이 즐겨찾고 많이 수입되는 식재료 서른 종을 국내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비교해주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금 더 비싸더라도 신선한 국내산 농축산물을 사고 싶은 게 주부들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심숙여(서울 서초동) : "이게 국산 아니에요? (어떤 점에서요?) 이거는 가늘지만 부드럽고 이거는 굵고 딱딱해."

이렇게 헷갈릴 때 조금만 정보를 알고 있으면 보고 만져보면서 어느 정도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삼계탕에 주로 넣어먹는 황기는 국내산은 황갈색에 딱딱하지만 수입산은 연한 황색에 좀더 부드럽습니다.

유선 돼지 고기는 국내산은 모양이 고르지 않고 색이 선명지만 수입산은 비교적 고르고 검붉은 색입니다.

곶감은 국내산의 경우 꼭지가 둥글고 주변이 깨끗한 반면 수입산은 네모꼴 꼭지 주변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도라지는 국내산이 길게 뻗어있고, 흰색을 띠는 것과 달리 수입산은 동그랗게 잘 말리고, 연한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황선옥(서울 소비자시민 모임 대표) : "표시된 것 가지고도 믿을 수 없다 이럴 때는 이제 뭐 마늘의 경우에는 통마늘은 수입산의 경우 잔뿌리가 없습니다. 국산은 잔뿌리가 좀 있고요."

농축산물 원산지 비교전시회는 고기류와 잡곡류, 채소류 등 모두 30종 60개 품목에 걸쳐 오는 10월까지 서울 시내 대형유통점과 지하철역 등에서 20여차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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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농축산물 “원산지 구별 이렇게”
    • 입력 2010-04-07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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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축산물에 원산지가 표시돼 있어도 혹시 허위 표시는 아닐까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소비자들이 즐겨찾고 많이 수입되는 식재료 서른 종을 국내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비교해주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금 더 비싸더라도 신선한 국내산 농축산물을 사고 싶은 게 주부들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심숙여(서울 서초동) : "이게 국산 아니에요? (어떤 점에서요?) 이거는 가늘지만 부드럽고 이거는 굵고 딱딱해." 이렇게 헷갈릴 때 조금만 정보를 알고 있으면 보고 만져보면서 어느 정도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삼계탕에 주로 넣어먹는 황기는 국내산은 황갈색에 딱딱하지만 수입산은 연한 황색에 좀더 부드럽습니다. 유선 돼지 고기는 국내산은 모양이 고르지 않고 색이 선명지만 수입산은 비교적 고르고 검붉은 색입니다. 곶감은 국내산의 경우 꼭지가 둥글고 주변이 깨끗한 반면 수입산은 네모꼴 꼭지 주변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도라지는 국내산이 길게 뻗어있고, 흰색을 띠는 것과 달리 수입산은 동그랗게 잘 말리고, 연한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황선옥(서울 소비자시민 모임 대표) : "표시된 것 가지고도 믿을 수 없다 이럴 때는 이제 뭐 마늘의 경우에는 통마늘은 수입산의 경우 잔뿌리가 없습니다. 국산은 잔뿌리가 좀 있고요." 농축산물 원산지 비교전시회는 고기류와 잡곡류, 채소류 등 모두 30종 60개 품목에 걸쳐 오는 10월까지 서울 시내 대형유통점과 지하철역 등에서 20여차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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