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3승 3점포!’ 모비스 딱 1승 더

입력 2010.04.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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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꺾고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 1위팀 모비스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클러치 슈터 김동우(18점.3점슛 5개)를 앞세워 추승균(17점)과 전태풍(22점)이 분전한 KCC를 90-87로 이겼다.



모비스는 이로써 7전4선승제 챔프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에서 한번만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이틀 뒤인 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승부를 앞두고 `꼭 이겨야 하는 한판’이라는 말이 두 구단 감독의 입에서 똑같이 나왔다.



허재 KCC 감독은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쓴 경기"라며 "이번에 이기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중립지역인 서울에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3차전에서 집중력을 잃으면서 무너졌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진다면 힘들어 질 수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팀 사령탑의 각오처럼 4차전은 긴장감 속에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의 활약속에 앞서나갔지만 KCC는 전태풍이 점수가 벌어질 때 마다 한방씩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모비스는 1쿼터 한때 14-5로 9점차까지 도망쳤으나 결국에는 아이반 존슨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으면서 23-24로 마쳤다.



2쿼터부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CC는 추승균이 2쿼터에 7점을 쓸어담고 존슨과 테렌스 레더가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가 그동안 골밑에서 10점을 차곡차곡 벌었다.



3쿼터에서도 모비스 함지훈, KCC 강병현, 추승균이 힘을 내면서 스코어는 1∼4점 범위에서 계속 시소를 탔다.



결과를 점칠 수 없는 박빙 승부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1∼3차전에서 부진했던 모비스 슈터 김동우였다.



모비스는 4쿼터에 김동우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김동우는 69-68, 72-70, 75-72 등 모비스가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방씩을 날렸다. 경기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80-78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3점슛을 림에 꽂았다.



모비스는 이후 전태풍에게 2점을 내줬으나 던스톤의 자유투와 김효범의 레이업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면서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86-8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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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우 3승 3점포!’ 모비스 딱 1승 더
    • 입력 2010-04-07 21:03:02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꺾고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 1위팀 모비스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클러치 슈터 김동우(18점.3점슛 5개)를 앞세워 추승균(17점)과 전태풍(22점)이 분전한 KCC를 90-87로 이겼다.

모비스는 이로써 7전4선승제 챔프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에서 한번만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이틀 뒤인 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승부를 앞두고 `꼭 이겨야 하는 한판’이라는 말이 두 구단 감독의 입에서 똑같이 나왔다.

허재 KCC 감독은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쓴 경기"라며 "이번에 이기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중립지역인 서울에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3차전에서 집중력을 잃으면서 무너졌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진다면 힘들어 질 수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팀 사령탑의 각오처럼 4차전은 긴장감 속에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의 활약속에 앞서나갔지만 KCC는 전태풍이 점수가 벌어질 때 마다 한방씩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모비스는 1쿼터 한때 14-5로 9점차까지 도망쳤으나 결국에는 아이반 존슨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으면서 23-24로 마쳤다.

2쿼터부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CC는 추승균이 2쿼터에 7점을 쓸어담고 존슨과 테렌스 레더가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가 그동안 골밑에서 10점을 차곡차곡 벌었다.

3쿼터에서도 모비스 함지훈, KCC 강병현, 추승균이 힘을 내면서 스코어는 1∼4점 범위에서 계속 시소를 탔다.

결과를 점칠 수 없는 박빙 승부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1∼3차전에서 부진했던 모비스 슈터 김동우였다.

모비스는 4쿼터에 김동우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김동우는 69-68, 72-70, 75-72 등 모비스가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방씩을 날렸다. 경기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80-78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3점슛을 림에 꽂았다.

모비스는 이후 전태풍에게 2점을 내줬으나 던스톤의 자유투와 김효범의 레이업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면서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86-8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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