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천안함 침몰 원인 분석 초점

<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발생 시각 등과 관련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진상조사단은 원인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진상 조사단의 활동은 이제 침몰 원인 분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죠?

<리포트>

1차 조사결과 발표가 주로 천안함이 언제 어떻게 침몰했는 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진상 조사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무엇보다 천안함 함체를 조속히 인양해 절단면 분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밀조사를 거쳐 침몰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할 계획입니다.

함체 인양작업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비파괴 검사를 비롯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검사 항목을 점검하는 한편 해외의 함정 인양 사례 등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천안함 침몰 해역 인근에서 수거된 백여 점의 부유물들도 정밀 분석하고 파편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진단팀을 구성하고 조사단장은 민·군 공동위원장 체계로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조사 결과의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미국의 해난사고 정밀조사팀을 합류시키는 등 각국의 전문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도 이르면 내일까지 합동조사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해군 장교 출신이나 해양전문가 등 4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합동조사단의 업무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