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에 토익·특목고 명시 불가

입력 2010.04.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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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대학 신입생 10명 중 한명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됩니다.

하지만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기준이 달라 맞춤형 고액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별 공통 평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토익 토플 등 공인 영어 성적이나 해외봉사활동 등 교과 이외 성적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한 부분이 특징입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별로 달랐던 입학사정관제도에 공통 운영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토익,토플 등 어학 성적과 영어면접, 교과외 수상/해외 봉사 실적은 전형요소에서 제외하고 지원자격 제한도 없애도록 했습니다.

JPT 몇 점 이상, 특목고 출신 등 지난해까지 존재했던, 이른바 사교육과 관련 있는 조건들을 올해부터는 둘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이배용(대학교육협의회장) : "올림피아드 등 세계적인 수상실적이나 우수성을 담보하는 수상은 부분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할 뿐 입학사정관제에 전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대신 학교교육 중심으로 평가를 해야합니다.

교과 성적 등 학업성취도와 독서 등 창의적 체험활동 출결상황 등 학교충실도, 학습 환경 이렇게 4가지가 평가 요소입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 교사추천서 등이 자료로 활용됩니다.

대학은 선발 기준 등 구체적인 입학사정관제 운영내용을 공개하고, 입학사정관 다수가 참여하는 다단계, 다면접 평가를 해야합니다.

공통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원금 축소 등의 불이익을 받습니다.

대학은 여전히 특기자 전형을 통해 토플 우수자나 특정 자격조건을 가진 학생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비중이 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서 이같은 기준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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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사정관 전형에 토익·특목고 명시 불가
    • 입력 2010-04-08 0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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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대학 신입생 10명 중 한명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됩니다. 하지만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기준이 달라 맞춤형 고액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별 공통 평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토익 토플 등 공인 영어 성적이나 해외봉사활동 등 교과 이외 성적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한 부분이 특징입니다. 조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별로 달랐던 입학사정관제도에 공통 운영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토익,토플 등 어학 성적과 영어면접, 교과외 수상/해외 봉사 실적은 전형요소에서 제외하고 지원자격 제한도 없애도록 했습니다. JPT 몇 점 이상, 특목고 출신 등 지난해까지 존재했던, 이른바 사교육과 관련 있는 조건들을 올해부터는 둘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이배용(대학교육협의회장) : "올림피아드 등 세계적인 수상실적이나 우수성을 담보하는 수상은 부분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할 뿐 입학사정관제에 전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대신 학교교육 중심으로 평가를 해야합니다. 교과 성적 등 학업성취도와 독서 등 창의적 체험활동 출결상황 등 학교충실도, 학습 환경 이렇게 4가지가 평가 요소입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 교사추천서 등이 자료로 활용됩니다. 대학은 선발 기준 등 구체적인 입학사정관제 운영내용을 공개하고, 입학사정관 다수가 참여하는 다단계, 다면접 평가를 해야합니다. 공통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원금 축소 등의 불이익을 받습니다. 대학은 여전히 특기자 전형을 통해 토플 우수자나 특정 자격조건을 가진 학생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비중이 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서 이같은 기준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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