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적당히 조사하면 죄 지은 사람들 인정 안할지도”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적당하게 원인을 조사해 발표하면 죄를 지은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대한 노인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선진국 전문가와 유엔까지 합심해 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어느 누구도 조사 결과를 부인할 수 없도록 한 다음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때까지는 원인과 관련해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말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이 자기 입장에서 집단 이기주의에 따라 발언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이런 일에 정치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침착하게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치밀한 객관적 조사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는 기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요즘 많이 약해진 것 같다면서 정부는 가족을 다시 회복하자는 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