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지금] 터키 화물선도 해적에 피랍 外

입력 2010.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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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유조선에 이어 터키의 화물선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이처럼 납치가 잇따르면서 소말리아 해적이 억류중인 선원만 2백명이 넘습니다.



정홍규 기자, 이번 터키 화물선은 어떻게 납치됐습니까?



네, 피랍된 지점은 케냐 해안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인데요,



소말리아 해적이 최근 다국적군 함대를 피해 먼 바다까지 진출해 선박을 납치해온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소식은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터키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선원 25명을 태운 3만 6천톤급 벌크선 야신 C호는 한국시각 어제 케냐 연안에서 또다시 해적에 납치됐다고 유럽연합 해군이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대부분 터키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선박이 피랍된 곳은 케냐 몸바사 항구에서 동쪽으로 400㎞ 가량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바다로, 소말리아 해적은 최근 다국적 함대의 초계 활동을 피해 먼 바다까지 진출해, 선박을 납치해왔습니다.



지난 며칠새 한국유조선과 독일상선 등에 대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납치 행각이 잇따른 가운데, 그제 해적에 피랍된 인도 범선은 선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던 중 1명이 익사하고 8명은 구조됐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소말리아 해적들에 억류돼 있는 선박은 모두 17척, 선원은 240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지진으로 헤어진 아기…극적 상봉



아이티의 한 부부가 지진으로 잃어버린줄 알았던 아기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요,



그 과정이 한 편의 영화와 같았습니다.



한때 죽은줄만 알았던 아기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 어머니의 눈에선 기쁨의 눈물이 떠나지 않습니다.



제니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지난 1월 아이티 대지진 때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부모가 실종 나흘 만에야 제니가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는 이미 제니는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니가 미국으로 갈 때 고아 신분이었다는 것인데요,



제니의 부모는 자신들이 진짜 부모임을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까지 받은 뒤에야 극적으로 제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항공기에 시신 실으려다 ‘덜미’



영국 리버풀 공항에서 시신을 항공기에 태우려던 여성 2명이 체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91살의 남성이고, 체포된 두 여성은 부인과 딸이었는데요,



시신 얼굴에 선글라스를 씌우고 휠체어에 태운 채 공항 검색대를 지나려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체포된 뒤 이들은 이 남자가 살아있는줄 알았다고 끝까지 우겼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시신을 외국으로 옮기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탑승객으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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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지금] 터키 화물선도 해적에 피랍 外
    • 입력 2010-04-08 0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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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조선에 이어 터키의 화물선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이처럼 납치가 잇따르면서 소말리아 해적이 억류중인 선원만 2백명이 넘습니다.

정홍규 기자, 이번 터키 화물선은 어떻게 납치됐습니까?

네, 피랍된 지점은 케냐 해안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인데요,

소말리아 해적이 최근 다국적군 함대를 피해 먼 바다까지 진출해 선박을 납치해온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소식은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터키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선원 25명을 태운 3만 6천톤급 벌크선 야신 C호는 한국시각 어제 케냐 연안에서 또다시 해적에 납치됐다고 유럽연합 해군이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대부분 터키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선박이 피랍된 곳은 케냐 몸바사 항구에서 동쪽으로 400㎞ 가량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바다로, 소말리아 해적은 최근 다국적 함대의 초계 활동을 피해 먼 바다까지 진출해, 선박을 납치해왔습니다.

지난 며칠새 한국유조선과 독일상선 등에 대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납치 행각이 잇따른 가운데, 그제 해적에 피랍된 인도 범선은 선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던 중 1명이 익사하고 8명은 구조됐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소말리아 해적들에 억류돼 있는 선박은 모두 17척, 선원은 240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지진으로 헤어진 아기…극적 상봉

아이티의 한 부부가 지진으로 잃어버린줄 알았던 아기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요,

그 과정이 한 편의 영화와 같았습니다.

한때 죽은줄만 알았던 아기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 어머니의 눈에선 기쁨의 눈물이 떠나지 않습니다.

제니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지난 1월 아이티 대지진 때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부모가 실종 나흘 만에야 제니가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는 이미 제니는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니가 미국으로 갈 때 고아 신분이었다는 것인데요,

제니의 부모는 자신들이 진짜 부모임을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까지 받은 뒤에야 극적으로 제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항공기에 시신 실으려다 ‘덜미’

영국 리버풀 공항에서 시신을 항공기에 태우려던 여성 2명이 체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91살의 남성이고, 체포된 두 여성은 부인과 딸이었는데요,

시신 얼굴에 선글라스를 씌우고 휠체어에 태운 채 공항 검색대를 지나려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체포된 뒤 이들은 이 남자가 살아있는줄 알았다고 끝까지 우겼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시신을 외국으로 옮기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탑승객으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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