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나눔 정신’ 잇는다

입력 2010.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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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통해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잇기 위한 모금운동 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며 숭고한 사랑을 가르쳤던 고인의 뜻에 따라 모임의 이름도 바보의 나눔이라 붙였습니다.

보도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9년 문을 연 성가정입양원.

친부모가 키울 수 없는 아이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세운 곳입니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국내 가정에 입양된 아이들은 2400여명, 입양 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모두 자원봉사와 후원금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지(자원봉사자) : "봉사가 아니라 저는 그냥 기쁜 일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봉사가 아니에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탄광촌 광부들과 철거민, 외국인 노동자는 물론 희귀병 환자까지, 버림받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돌봤던 고인의 뜻이 모금운동 재단의 출범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염수정(주교) : "바보의 나눔 현장으로 어린이,청소년, 어른들을 초대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사랑의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바보의 나눔 재단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공익기금을 조성하고 기업과 사회 구성원들이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홍보대사에는 스포츠로 꿈과 희망을 전했던 김연아 선수가 위촉됐습니다.

<녹취> 김연아('바보의 나눔' 재단 홍보 대사) : "뜻깊은 자리에 바보의 나눔 홍보 대사가 되어 너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바보의 나눔 재단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봉사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국적과 종교, 신분을 초월한 나눔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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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수환 추기경 ‘나눔 정신’ 잇는다
    • 입력 2010-04-08 08: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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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통해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잇기 위한 모금운동 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며 숭고한 사랑을 가르쳤던 고인의 뜻에 따라 모임의 이름도 바보의 나눔이라 붙였습니다. 보도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9년 문을 연 성가정입양원. 친부모가 키울 수 없는 아이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세운 곳입니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국내 가정에 입양된 아이들은 2400여명, 입양 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모두 자원봉사와 후원금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지(자원봉사자) : "봉사가 아니라 저는 그냥 기쁜 일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봉사가 아니에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탄광촌 광부들과 철거민, 외국인 노동자는 물론 희귀병 환자까지, 버림받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돌봤던 고인의 뜻이 모금운동 재단의 출범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염수정(주교) : "바보의 나눔 현장으로 어린이,청소년, 어른들을 초대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사랑의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바보의 나눔 재단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공익기금을 조성하고 기업과 사회 구성원들이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홍보대사에는 스포츠로 꿈과 희망을 전했던 김연아 선수가 위촉됐습니다. <녹취> 김연아('바보의 나눔' 재단 홍보 대사) : "뜻깊은 자리에 바보의 나눔 홍보 대사가 되어 너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바보의 나눔 재단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봉사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국적과 종교, 신분을 초월한 나눔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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