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강압’ 쇼트트랙 나눠먹기 사실로

입력 2010.04.08 (20:29) 수정 2010.04.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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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분야보다 정정당당하게 실력 대결을 벌여야할 스포츠에 아직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가 국가 대표팀 코치의 강요로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정수의 세계선수권 불참은 코치의 강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용(감사실장)



대한체육회가 이정수와 김성일, 전재목 코치를 감사한 결과, 대표 선발전부터 ‘상호협조’한다며 사실상 승부조작을 약속했고, 이를 근거로 전 코치가 이정수의 출전포기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팀플레이’로 불리며 파벌을 조성해 조직적으로 승부를 좌우하고, 메달 나눠먹기를 해온 어두운 관행의 실체가 밝혀진 것입니다.



이번 감사에서 실체를 밝히지 못했지만 연맹의 고위 관계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은 더 충격적입니다.



체육회는 감사결과를 빙상연맹에 통보하고, 한 달 내 형사 고발 등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도 빙상연맹은 대표선발전을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치상(사무국장) : "대표선발전 이후에 조사하겠다."



동계 올림픽 메달에 매몰돼, 오랜 시간 잘못된 관행을 방치해온 빙상연맹의 개선의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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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강압’ 쇼트트랙 나눠먹기 사실로
    • 입력 2010-04-08 20:29:07
    • 수정2010-04-08 21:42:0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느 분야보다 정정당당하게 실력 대결을 벌여야할 스포츠에 아직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가 국가 대표팀 코치의 강요로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정수의 세계선수권 불참은 코치의 강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용(감사실장)

대한체육회가 이정수와 김성일, 전재목 코치를 감사한 결과, 대표 선발전부터 ‘상호협조’한다며 사실상 승부조작을 약속했고, 이를 근거로 전 코치가 이정수의 출전포기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팀플레이’로 불리며 파벌을 조성해 조직적으로 승부를 좌우하고, 메달 나눠먹기를 해온 어두운 관행의 실체가 밝혀진 것입니다.

이번 감사에서 실체를 밝히지 못했지만 연맹의 고위 관계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은 더 충격적입니다.

체육회는 감사결과를 빙상연맹에 통보하고, 한 달 내 형사 고발 등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도 빙상연맹은 대표선발전을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치상(사무국장) : "대표선발전 이후에 조사하겠다."

동계 올림픽 메달에 매몰돼, 오랜 시간 잘못된 관행을 방치해온 빙상연맹의 개선의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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