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다시 급증…1년에 18조 손실

입력 2010.04.0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동안 주춤했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최근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한 해 18조 원입니다.

먼저,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점 테이블마다 반찬 접시들이 즐비합니다.

남는 반찬을 줄이기 위해 모자란 반찬은 손님들이 직접 갖다 먹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떠난 자리마다 남은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200석 규모인 이 식당에서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통을 가득 채운 음식물 쓰레기가 24kg, 일주일이면 170kg이나 됩니다.

<녹취> 음식점 종업원 : "셀프 코너가 있으니까 어느 정도 자기 먹을 것만 가져가면 되는데 많이 갖다놓고 버리잖아요. (아깝지 않으세요?) 아깝지 아유, 다 이거."

각종 캠페인 등으로 한동안 줄기도 했던 음식물 쓰레기가 최근 들어 하루 만 5천 톤을 넘어서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웰빙 바람에 야채와 과일 소비가 많이 는데다, 푸짐한 상차림을 좋아하는 의식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싼 중국산 농수산물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서흥원(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 :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비효율은 현재 약 18조 원에 이르고 있고 2012년에는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30%가 만들어놓고도 버리는 음식물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식물 쓰레기 다시 급증…1년에 18조 손실
    • 입력 2010-04-09 22:02:09
    뉴스 9
<앵커 멘트> 한동안 주춤했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최근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한 해 18조 원입니다. 먼저,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점 테이블마다 반찬 접시들이 즐비합니다. 남는 반찬을 줄이기 위해 모자란 반찬은 손님들이 직접 갖다 먹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떠난 자리마다 남은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200석 규모인 이 식당에서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통을 가득 채운 음식물 쓰레기가 24kg, 일주일이면 170kg이나 됩니다. <녹취> 음식점 종업원 : "셀프 코너가 있으니까 어느 정도 자기 먹을 것만 가져가면 되는데 많이 갖다놓고 버리잖아요. (아깝지 않으세요?) 아깝지 아유, 다 이거." 각종 캠페인 등으로 한동안 줄기도 했던 음식물 쓰레기가 최근 들어 하루 만 5천 톤을 넘어서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웰빙 바람에 야채와 과일 소비가 많이 는데다, 푸짐한 상차림을 좋아하는 의식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싼 중국산 농수산물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서흥원(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 :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비효율은 현재 약 18조 원에 이르고 있고 2012년에는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30%가 만들어놓고도 버리는 음식물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