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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환절기 코질환 조심하세요
입력 2010.04.11 (07:20) 수정 2010.04.11 (08:21) 연합뉴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절기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환절기 질환 중에서도 이 시기에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코질환이다.



코질환은 비염 외에도 코감기와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으로 증상이 다양하지만, 간혹 지나가는 질병으로 방치하다 후각장애부터 뇌막염, 뇌종양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코질환을 살펴본다.



◇ 코막힘 = 환절기에 코가 막힌다고 해서 모두 감기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코막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두가지를 꼽는다.



먼저 `비중격만곡증’이라는 질환인데 이는 코를 양쪽으로 나누고 있는 막인 비중격이 코의 중심에 위치하지 않고 치우쳐져 치우친 쪽의 비강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으로는 안면부 외상이나 선천성, 성장기 변형 등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주된 증상은 코막힘으로, 비중격이 치우쳐 튀어나온 쪽이 더 심하다. 또 축농증 등 만성 코질환이 없으면서도 항상 코가 막히고 목에 가래 같은 것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때도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전문의의 지적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작은 감기에도 코가 완전히 막히게 해 입으로만 숨을 쉬게 한다. 이 때문에 심한 코골이나 수면장애, 주위 산만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은 코 안에 대한 진찰로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수술적 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CT 검사를 하기도 하며, 동반된 질환을 찾아내기 위해 내시경 검사, 방사선 검사 등도 이용된다.



두 번째는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이다.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시작되는 부비동염은 주로 항생제가 처방되지만, 효과가 좋지 않을 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쪽 구석구석을 수술할 수 있는데, 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수술 후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상태를 검진받아야 한다.



◇ 콧물 = 모든 코에 생긴 물성분을 콧물이라고 한다. 콧물은 하루에 1ℓ가량이 생산돼 대부분 공기 중에 건조되며, 알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코 뒤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병적으로 점액분비 과다 또는 점액분비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점액분비가 부족해 비강 점막이 마르는 것은 조기 급성비염이나 급성 감염성 질환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당뇨병이나 신장염, 동맥경화증 등에서도 이런 증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분비과다의 경우는 그 분비물에 따라서 수양성과 점액성, 농성, 혈성, 악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게 혼합해서 나오는 때도 있다.



수양성 비루는 울 때나 급성비염의 초기, 혈관 운동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서 나타나며, 점액성 또는 점액 농성인 것은 부비동염을 생각할 수 있다.



부비동염도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며,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효과적이다. 다만, 만성 재발성 부비동염이 있다면 면역기능 이상이나 섬모기능 이상 등을 확인한 다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알레르기 비염 =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의 질환이다. 최근 알레르기성 질환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9천675명이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2009년에는 1만4천482명으로, 6년 만에 67% 가량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평상시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특이한 항원에 노출됐을 때 갑작스런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심한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나타난다. 그밖에도 눈이나 목구멍 등이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두통이나 안면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는 주로 봄과 가을에 심해진다. 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등의 꽃가루가 문제가 된다. 특히 4~5월에 발생률이 가장 높고 8~10월에는 명아주, 쑥, 비름 등의 잡초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물론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집먼지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무작정 증상만 치료하기보다 먼저 원인물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보통 50여가지의 항원을 가지고 피부반응 검사를 하게 되면 원인이 꽃가루인지, 집먼지인지 등을 알 수가 있다. 피부 테스트는 여러 가지 원인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해 가장 많이 쓰이는 원인진단 방법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하는 데는 환자의 병력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나타나는 증상, 발병 시기, 악화 시점을 종합하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이 질환을 피하려면 먼지가 많은 카페트의 사용은 피하는 게 좋고,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려 일광 소독해야 한다. 또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경우에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도움말: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용복 교수)
  • 일교차 큰 환절기 코질환 조심하세요
    • 입력 2010-04-11 07:20:44
    • 수정2010-04-11 08:21:01
    연합뉴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절기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환절기 질환 중에서도 이 시기에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코질환이다.



코질환은 비염 외에도 코감기와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으로 증상이 다양하지만, 간혹 지나가는 질병으로 방치하다 후각장애부터 뇌막염, 뇌종양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코질환을 살펴본다.



◇ 코막힘 = 환절기에 코가 막힌다고 해서 모두 감기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코막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두가지를 꼽는다.



먼저 `비중격만곡증’이라는 질환인데 이는 코를 양쪽으로 나누고 있는 막인 비중격이 코의 중심에 위치하지 않고 치우쳐져 치우친 쪽의 비강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으로는 안면부 외상이나 선천성, 성장기 변형 등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주된 증상은 코막힘으로, 비중격이 치우쳐 튀어나온 쪽이 더 심하다. 또 축농증 등 만성 코질환이 없으면서도 항상 코가 막히고 목에 가래 같은 것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때도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전문의의 지적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작은 감기에도 코가 완전히 막히게 해 입으로만 숨을 쉬게 한다. 이 때문에 심한 코골이나 수면장애, 주위 산만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은 코 안에 대한 진찰로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수술적 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CT 검사를 하기도 하며, 동반된 질환을 찾아내기 위해 내시경 검사, 방사선 검사 등도 이용된다.



두 번째는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이다.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시작되는 부비동염은 주로 항생제가 처방되지만, 효과가 좋지 않을 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쪽 구석구석을 수술할 수 있는데, 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수술 후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상태를 검진받아야 한다.



◇ 콧물 = 모든 코에 생긴 물성분을 콧물이라고 한다. 콧물은 하루에 1ℓ가량이 생산돼 대부분 공기 중에 건조되며, 알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코 뒤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병적으로 점액분비 과다 또는 점액분비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점액분비가 부족해 비강 점막이 마르는 것은 조기 급성비염이나 급성 감염성 질환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당뇨병이나 신장염, 동맥경화증 등에서도 이런 증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분비과다의 경우는 그 분비물에 따라서 수양성과 점액성, 농성, 혈성, 악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게 혼합해서 나오는 때도 있다.



수양성 비루는 울 때나 급성비염의 초기, 혈관 운동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서 나타나며, 점액성 또는 점액 농성인 것은 부비동염을 생각할 수 있다.



부비동염도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며,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효과적이다. 다만, 만성 재발성 부비동염이 있다면 면역기능 이상이나 섬모기능 이상 등을 확인한 다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알레르기 비염 =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의 질환이다. 최근 알레르기성 질환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9천675명이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2009년에는 1만4천482명으로, 6년 만에 67% 가량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평상시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특이한 항원에 노출됐을 때 갑작스런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심한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나타난다. 그밖에도 눈이나 목구멍 등이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두통이나 안면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는 주로 봄과 가을에 심해진다. 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등의 꽃가루가 문제가 된다. 특히 4~5월에 발생률이 가장 높고 8~10월에는 명아주, 쑥, 비름 등의 잡초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물론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집먼지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무작정 증상만 치료하기보다 먼저 원인물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보통 50여가지의 항원을 가지고 피부반응 검사를 하게 되면 원인이 꽃가루인지, 집먼지인지 등을 알 수가 있다. 피부 테스트는 여러 가지 원인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해 가장 많이 쓰이는 원인진단 방법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하는 데는 환자의 병력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나타나는 증상, 발병 시기, 악화 시점을 종합하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이 질환을 피하려면 먼지가 많은 카페트의 사용은 피하는 게 좋고,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려 일광 소독해야 한다. 또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경우에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도움말: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용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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