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위세’ 서울 2위-경남 3위 도약

입력 2010.04.11 (17:11) 수정 2010.04.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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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3연승 합창'



    프로 1~3년차로 꾸려진 '젊은 구단' 경남FC가 막강한 화력과 견고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울산(승점16)에 승점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또 FC서울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이승렬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FC를 제물로 3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11일 오후 강원도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시즌 8호골을 터트린 루시오와 프로 2년차 김태욱의  추가골을 앞세워 최영남이 1골을 만회한 강원FC를 2-1로 이겼다.



    경남은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에 최근 3연승으로 거두며 선두탈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2년차 징크스를 심하게 앓는 강원은 2연패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전 "강원의 약한 중앙 수비를 적극적으로 파고들겠다"라는 전술을  내비친 조광래 감독의 뜻에 선수들이 제대로 따라줬다.



    양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이느라 눈에 띄는 공격을 주고받지 못했다.



    균형은 전반 28분 '브라질 특급' 루시오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면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루시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강원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루시오의 3경기 연속골(5골)이자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8골1도움).



    경남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태욱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고,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강원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강원은 후반 29분 최영남의 왼쪽 크로스를 지난해 신인왕 김영후가 헤딩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몸을 날린 백전노장 골키퍼 김병지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33분 터진 강원의 만회골은 행운에 곁들여졌다.



    미드필드 지역 왼쪽 부근에서 최영남이 시도한 크로스가 골대 쪽으로  날아가면서 전진해있던 김병지의 키를 살짝 넘어 그대로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경남은 강원의 막판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원정에서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뒀다.



    한편 서울은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의 이승렬과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정조국의 발끝이 살아나고, 2-2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하대성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5승1패(승점 15)로 성남(승점 12)을 3위로 끌어내리고 울산(승점 16점)에 이어 단독 2위가 됐다.



    전반 26분 에스테베즈의 도움을 받은 정조국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2분 뒤 에스테베즈의 코너킥을 이승렬이 추가골로 만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에스테베즈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이영진 감독의 대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이슬기의 코너킥을 안성민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대구는 후반 13분 레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접전. 그러나 서울은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대구에서 뛰었던  하대성이 이승렬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면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부산은 인천과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2분 인천 수비수 안현식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행운의 승리를 잡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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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승 위세’ 서울 2위-경남 3위 도약
    • 입력 2010-04-11 17:11:31
    • 수정2010-04-11 20:03:40
    연합뉴스
'거침없는 3연승 합창'

    프로 1~3년차로 꾸려진 '젊은 구단' 경남FC가 막강한 화력과 견고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울산(승점16)에 승점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또 FC서울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이승렬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FC를 제물로 3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11일 오후 강원도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시즌 8호골을 터트린 루시오와 프로 2년차 김태욱의  추가골을 앞세워 최영남이 1골을 만회한 강원FC를 2-1로 이겼다.

    경남은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에 최근 3연승으로 거두며 선두탈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2년차 징크스를 심하게 앓는 강원은 2연패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전 "강원의 약한 중앙 수비를 적극적으로 파고들겠다"라는 전술을  내비친 조광래 감독의 뜻에 선수들이 제대로 따라줬다.

    양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이느라 눈에 띄는 공격을 주고받지 못했다.

    균형은 전반 28분 '브라질 특급' 루시오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면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루시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강원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루시오의 3경기 연속골(5골)이자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8골1도움).

    경남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태욱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고,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강원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강원은 후반 29분 최영남의 왼쪽 크로스를 지난해 신인왕 김영후가 헤딩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몸을 날린 백전노장 골키퍼 김병지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33분 터진 강원의 만회골은 행운에 곁들여졌다.

    미드필드 지역 왼쪽 부근에서 최영남이 시도한 크로스가 골대 쪽으로  날아가면서 전진해있던 김병지의 키를 살짝 넘어 그대로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경남은 강원의 막판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원정에서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뒀다.

    한편 서울은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의 이승렬과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정조국의 발끝이 살아나고, 2-2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하대성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5승1패(승점 15)로 성남(승점 12)을 3위로 끌어내리고 울산(승점 16점)에 이어 단독 2위가 됐다.

    전반 26분 에스테베즈의 도움을 받은 정조국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2분 뒤 에스테베즈의 코너킥을 이승렬이 추가골로 만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에스테베즈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이영진 감독의 대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이슬기의 코너킥을 안성민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대구는 후반 13분 레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접전. 그러나 서울은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대구에서 뛰었던  하대성이 이승렬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면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부산은 인천과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2분 인천 수비수 안현식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행운의 승리를 잡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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