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통합 MVP’ 약속지키고 입대

입력 2010.04.11 (17:47) 수정 2010.04.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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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의 ’함던컨’ 함지훈(26)이 2009-2010시즌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리그에서 대적할 선수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 해보였다.



팀 선배 양동근이 2006-2007시즌에 이룬 위업을 3년 만에 그대로 재현해낸 함지훈은 19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동근도 당시 MVP를 휩쓸고 상무에 입대했는데 그것마저 똑같이 따라 하게 된 셈이다.



함지훈의 입대로 소속팀 모비스나 개인 함지훈 모두에게 앞으로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다음 시즌 고전이 예상된다. 골밑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위주로 하던 팀 컬러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함지훈 역시 2년간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약하며 잠시 숨을 돌려야 한다. 함지훈은 "상무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아직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못해봤는데 상무에서는 꼭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좋은가.

▲당연히 챔피언결정전 MVP가 더 좋다. 다 끝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만일 졌다면 책임이 컸을 것 같은데.

▲건방지게 보일지 모르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체력이 힘들 때도 있어 기복이 있기도 했지만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뿐이었다.



--앞으로 입대 전까지 일정은.

▲여자 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팀 행사도 참가해야 하고 (우)지원이 형, (양)동근이 형, (김)효범이 형과도 만나야 해 약속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우승 여행을 못 가 서운하지 않나. 상금은 어떻게 쓰겠나.

▲서운하지만 부모님이 대신 가시니 효도한다고 생각하겠다. 상금은 5차전 때 응원을 왔던 박승일 전 코치님을 돕는 데 쓰고 싶다.



--양동근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군에 가기 전에 꼭 우승을 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고 했다. 동근이 형이 몸도 안 좋은데 열심히 뛰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슈팅 능력이나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유재학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숙소 생활을 다른 팀보다 상당히 타이트하게 해서 자유시간이 많이 없었다. (웃음) 상무에 가서 몸 관리 잘하고 올 테니 2년 뒤에 잘 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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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지훈 ‘통합 MVP’ 약속지키고 입대
    • 입력 2010-04-11 17:47:50
    • 수정2010-04-11 17:48:58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의 ’함던컨’ 함지훈(26)이 2009-2010시즌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리그에서 대적할 선수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 해보였다.

팀 선배 양동근이 2006-2007시즌에 이룬 위업을 3년 만에 그대로 재현해낸 함지훈은 19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동근도 당시 MVP를 휩쓸고 상무에 입대했는데 그것마저 똑같이 따라 하게 된 셈이다.

함지훈의 입대로 소속팀 모비스나 개인 함지훈 모두에게 앞으로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다음 시즌 고전이 예상된다. 골밑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위주로 하던 팀 컬러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함지훈 역시 2년간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약하며 잠시 숨을 돌려야 한다. 함지훈은 "상무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아직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못해봤는데 상무에서는 꼭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좋은가.
▲당연히 챔피언결정전 MVP가 더 좋다. 다 끝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만일 졌다면 책임이 컸을 것 같은데.
▲건방지게 보일지 모르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체력이 힘들 때도 있어 기복이 있기도 했지만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뿐이었다.

--앞으로 입대 전까지 일정은.
▲여자 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팀 행사도 참가해야 하고 (우)지원이 형, (양)동근이 형, (김)효범이 형과도 만나야 해 약속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우승 여행을 못 가 서운하지 않나. 상금은 어떻게 쓰겠나.
▲서운하지만 부모님이 대신 가시니 효도한다고 생각하겠다. 상금은 5차전 때 응원을 왔던 박승일 전 코치님을 돕는 데 쓰고 싶다.

--양동근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군에 가기 전에 꼭 우승을 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고 했다. 동근이 형이 몸도 안 좋은데 열심히 뛰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슈팅 능력이나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유재학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숙소 생활을 다른 팀보다 상당히 타이트하게 해서 자유시간이 많이 없었다. (웃음) 상무에 가서 몸 관리 잘하고 올 테니 2년 뒤에 잘 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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