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4분 출전’ 맨유 무승부 탄식

입력 2010.04.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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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교체 선수로 투입돼 24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맨유도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1분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3일 첼시와 맞대결 때 선발 출장해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의 정규리그 2경기 연속 출전.



박지성은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지난달 22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결승골로 시즌 3호골을 장식했던 박지성은 이후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블랙번과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즌 23승4무7패(승점 73)인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74)를 바짝 뒤쫓았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볼턴 원더러스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하다.



첼시전에서 뼈아픈 1-2 패배를 경험하고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경쟁에서 좌절한 맨유가 원정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올 시즌 안방에서 2패만 당한 블랙번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페데리코 마케다를 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더진에는 좌우 날개로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펴고 중앙에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를 배치하는 등 승점 3점을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짰다.



맨유는 나니와 발렌시아가 좌우 측면을 분주하게 돌파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텄다. 발렌시아는 전반 24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앞 공간이 열리자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상대 골키퍼 폴 로빈슨이 왼손으로 쳐냈다.



발렌시아는 전반 43분에도 베르바토프가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골키퍼 로빈슨과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공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로빈슨의 다리에 걸려 절호의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맨유는 후반 들어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하는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갔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1분 긱스를 빼고 중거리슛이 좋은 대런 깁슨을 기용했고 20분에는 마케다 대신 박지성을 투입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기를 불어 넣었고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당겨 블랙번의 문전을 위협했다.



맨유는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 나오자 깁슨이 중거리슛을 했으나 공이 공중으로 떴다.



박지성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후반 28분에는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후반 35분 베르바토프가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하려다가 수비수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 양팀은 막판 공방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승점 1점을 나눠 가졌고 박지성은 24분 동안 뛰었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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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24분 출전’ 맨유 무승부 탄식
    • 입력 2010-04-11 23:44:05
    연합뉴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교체 선수로 투입돼 24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맨유도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1분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3일 첼시와 맞대결 때 선발 출장해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의 정규리그 2경기 연속 출전.

박지성은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지난달 22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결승골로 시즌 3호골을 장식했던 박지성은 이후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블랙번과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즌 23승4무7패(승점 73)인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74)를 바짝 뒤쫓았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볼턴 원더러스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하다.

첼시전에서 뼈아픈 1-2 패배를 경험하고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경쟁에서 좌절한 맨유가 원정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올 시즌 안방에서 2패만 당한 블랙번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페데리코 마케다를 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더진에는 좌우 날개로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펴고 중앙에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를 배치하는 등 승점 3점을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짰다.

맨유는 나니와 발렌시아가 좌우 측면을 분주하게 돌파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텄다. 발렌시아는 전반 24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앞 공간이 열리자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상대 골키퍼 폴 로빈슨이 왼손으로 쳐냈다.

발렌시아는 전반 43분에도 베르바토프가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골키퍼 로빈슨과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공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로빈슨의 다리에 걸려 절호의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맨유는 후반 들어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하는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갔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1분 긱스를 빼고 중거리슛이 좋은 대런 깁슨을 기용했고 20분에는 마케다 대신 박지성을 투입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기를 불어 넣었고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당겨 블랙번의 문전을 위협했다.

맨유는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 나오자 깁슨이 중거리슛을 했으나 공이 공중으로 떴다.

박지성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후반 28분에는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후반 35분 베르바토프가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하려다가 수비수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 양팀은 막판 공방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승점 1점을 나눠 가졌고 박지성은 24분 동안 뛰었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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