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리턴매치, 2패 꼭 갚는다!

입력 2010.04.12 (10:53) 수정 2010.04.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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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개막 4주 만에 개막전 상대끼리 다시 만났다.

개막 2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LG와 삼성을 빼고 나란히 상대팀에 2승씩 헌납해 출발이 좋지 못했던 KIA, 롯데, 한화가 각각 두산과 넥센, SK를 상대로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드시 설욕해야 순위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주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초반부터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각 팀은 상승세를 이어가거나 혹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3연전 첫 판부터 전력을 다할 참이다.

KIA와 두산이 격돌하는 광주 3연전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6승7패로 4위에 처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와 9승3패(1무승부를 패로 계산)로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의 3연전은 상위권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개막 후 두산, 삼성, SK 등 강팀과 연쇄 충돌했던 KIA는 두산과 3연전만 잘 넘어가면 이후 일정이 비교적 편안하다.

두산을 잡으려면 화끈한 타격이 절대적인데 찬스에서 좀처럼 득점타가 터지지 않아 고민이 크다. KIA가 승리한 경기마다 세이브를 수확했다는 건 겨우 승리를 챙겼다는 뜻이다.

개막전 직후 한창 페이스가 좋았던 두산은 지난주 4승1무1패로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1점차 승리가 세 차례나 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어떤 팀이 먼저 터지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배가 결정난다.

'지키는 야구'로 지난주 5승1패를 내달리며 두산의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의 상승세도 주목할 거리다.

잔루가 많은 게 흠이나 팀타율과 팀방어율이 균형을 이뤄 초반부터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말 SK와 문학 3연전은 달라진 삼성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삼성은 지난해 SK에 7승12패, 2008년 8승10패에 머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06년 이후 패권을 탈환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SK이기에 올해 첫 맞대결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4연승을 거두며 초반 부진을 딛고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인 SK는 팔꿈치 통증을 극복한 에이스 김광현의 가세로 투타 전력이 동시에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팀 평균자책점이 3.17로 가장 낮은 SK와 한창 불이 붙은 화력의 팀 한화의 3연전도 색다른 볼거리를 줄 전망이다. 초반 연승행진을 구가하다 6연패에 빠진 넥센의 회생 여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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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리턴매치, 2패 꼭 갚는다!
    • 입력 2010-04-12 10:53:22
    • 수정2010-04-12 10:57:43
    연합뉴스
프로야구 시즌 개막 4주 만에 개막전 상대끼리 다시 만났다. 개막 2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LG와 삼성을 빼고 나란히 상대팀에 2승씩 헌납해 출발이 좋지 못했던 KIA, 롯데, 한화가 각각 두산과 넥센, SK를 상대로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드시 설욕해야 순위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주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초반부터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각 팀은 상승세를 이어가거나 혹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3연전 첫 판부터 전력을 다할 참이다. KIA와 두산이 격돌하는 광주 3연전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6승7패로 4위에 처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와 9승3패(1무승부를 패로 계산)로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의 3연전은 상위권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개막 후 두산, 삼성, SK 등 강팀과 연쇄 충돌했던 KIA는 두산과 3연전만 잘 넘어가면 이후 일정이 비교적 편안하다. 두산을 잡으려면 화끈한 타격이 절대적인데 찬스에서 좀처럼 득점타가 터지지 않아 고민이 크다. KIA가 승리한 경기마다 세이브를 수확했다는 건 겨우 승리를 챙겼다는 뜻이다. 개막전 직후 한창 페이스가 좋았던 두산은 지난주 4승1무1패로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1점차 승리가 세 차례나 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어떤 팀이 먼저 터지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배가 결정난다. '지키는 야구'로 지난주 5승1패를 내달리며 두산의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의 상승세도 주목할 거리다. 잔루가 많은 게 흠이나 팀타율과 팀방어율이 균형을 이뤄 초반부터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말 SK와 문학 3연전은 달라진 삼성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삼성은 지난해 SK에 7승12패, 2008년 8승10패에 머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06년 이후 패권을 탈환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SK이기에 올해 첫 맞대결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4연승을 거두며 초반 부진을 딛고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인 SK는 팔꿈치 통증을 극복한 에이스 김광현의 가세로 투타 전력이 동시에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팀 평균자책점이 3.17로 가장 낮은 SK와 한창 불이 붙은 화력의 팀 한화의 3연전도 색다른 볼거리를 줄 전망이다. 초반 연승행진을 구가하다 6연패에 빠진 넥센의 회생 여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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