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SBS 상대 합의 파기 법적 책임 묻겠다”

입력 2010.04.12 (13:10) 수정 2010.04.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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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대형스포츠 중계권을 공동 구매하기로 한 방송 3사간 합의를 깨고 2016년까지의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시청자들이 월드컵을 볼 수 있도록 SBS와 공동 중계 협상을 마지막까지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방송 3사간 합의를 깨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SBS의 불법적 행위와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의 불성실 등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지난 2006년 지상파방송 3사 사장단이 대형스포츠 이벤트의 방송권을 공동 확보하기로 합의하고 3사 간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중계권 입찰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SBS는 비밀리에 이 입찰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대현(KBS 부사장) : "그러나 SBS는 이 합의를 깨고 몰래 단독 계약을 체결해 막대한 국부 유출은 물론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가적 행사를 이윤추구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KBS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통합과 보편적 시청권 실현을 위해 SBS의 단독계약에서 비롯된 방송권료 추가분 부담 의사까지 밝히며 공동 중계를 위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BS는 공동중계에 대해선 언급 하지 않은 채 중계권의 가치 상승분과 공동중계에 따른 불이익 등에 대한 배상까지 요구하며 협상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는 이와 함께 국가기간 방송으로서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된 데 대해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기자회견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SBS와의 협상을 진전시켜 보편적 시청권이란 국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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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12 13:10:56
    • 수정2010-04-12 15: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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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대형스포츠 중계권을 공동 구매하기로 한 방송 3사간 합의를 깨고 2016년까지의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시청자들이 월드컵을 볼 수 있도록 SBS와 공동 중계 협상을 마지막까지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방송 3사간 합의를 깨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SBS의 불법적 행위와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의 불성실 등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지난 2006년 지상파방송 3사 사장단이 대형스포츠 이벤트의 방송권을 공동 확보하기로 합의하고 3사 간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중계권 입찰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SBS는 비밀리에 이 입찰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대현(KBS 부사장) : "그러나 SBS는 이 합의를 깨고 몰래 단독 계약을 체결해 막대한 국부 유출은 물론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가적 행사를 이윤추구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KBS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통합과 보편적 시청권 실현을 위해 SBS의 단독계약에서 비롯된 방송권료 추가분 부담 의사까지 밝히며 공동 중계를 위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BS는 공동중계에 대해선 언급 하지 않은 채 중계권의 가치 상승분과 공동중계에 따른 불이익 등에 대한 배상까지 요구하며 협상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는 이와 함께 국가기간 방송으로서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된 데 대해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기자회견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SBS와의 협상을 진전시켜 보편적 시청권이란 국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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