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침몰 17일만에 모습 드러내

입력 2010.04.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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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인양 준비 작업 9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이동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기자!

<질문>

지금은 어떤 상태입니까?

<답변>

지금 천안함은 백령도 장촌 포구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

2시간 동안 함수쪽으로 약 4킬로미터를 이동한 것입니다.

이후 함미를 끌던 예인선이 분리됐습니다.

이곳 서해안엔 풍랑주의보 예비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때문에 크레인과 함미를 바다 위에서 돌리면서 파도의 영향을 덜 받도록 또 다른 선박이 와서 세부적인 위치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함미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죠? 어떤 모습이었나요? <답변 2> 네 함미의 모습이 사고 17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격적인 인양 준비 작업이 시작된 후 9일 만입니다.

함미는 오늘 오후 4시쯤 수심 45미터 바다에서 인양됐습니다.

절단면쪽에는 실종자 시신과 폭발물 유실 방지를 위해서 그물망이 쳐졌습니다.

연돌은 사라졌고, 함체 옆 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현재 함미에는 미사일 등 다량의 포탄이 있습니다.

그러나 뇌관이 분리된 상태여서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미는 애초 쇠사슬 3개를 감고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쇠사슬 2개를 걸고도 무게 중심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군 당국이 본격적인 인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함미가 함수쪽으로 이동한 이유는 풍랑에 함체가 파손될 우려가 있고 안전한 인양을 위해서 수심이 낮은 쪽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함미 인양에 관심이 쏠렸던 것은 대부분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실종자들을 파악하고, 절단면을 조사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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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함미 침몰 17일만에 모습 드러내
    • 입력 2010-04-12 19: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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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인양 준비 작업 9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이동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기자! <질문> 지금은 어떤 상태입니까? <답변> 지금 천안함은 백령도 장촌 포구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 2시간 동안 함수쪽으로 약 4킬로미터를 이동한 것입니다. 이후 함미를 끌던 예인선이 분리됐습니다. 이곳 서해안엔 풍랑주의보 예비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때문에 크레인과 함미를 바다 위에서 돌리면서 파도의 영향을 덜 받도록 또 다른 선박이 와서 세부적인 위치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함미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죠? 어떤 모습이었나요? <답변 2> 네 함미의 모습이 사고 17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격적인 인양 준비 작업이 시작된 후 9일 만입니다. 함미는 오늘 오후 4시쯤 수심 45미터 바다에서 인양됐습니다. 절단면쪽에는 실종자 시신과 폭발물 유실 방지를 위해서 그물망이 쳐졌습니다. 연돌은 사라졌고, 함체 옆 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현재 함미에는 미사일 등 다량의 포탄이 있습니다. 그러나 뇌관이 분리된 상태여서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미는 애초 쇠사슬 3개를 감고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쇠사슬 2개를 걸고도 무게 중심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군 당국이 본격적인 인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함미가 함수쪽으로 이동한 이유는 풍랑에 함체가 파손될 우려가 있고 안전한 인양을 위해서 수심이 낮은 쪽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함미 인양에 관심이 쏠렸던 것은 대부분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실종자들을 파악하고, 절단면을 조사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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