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中 칭하이성 강진으로 사망·실종 천 명 外
입력 2010.04.16 (13:31)
수정 2010.04.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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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칭하이성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재민 10만 명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만 5천여 채가 붕괴한 칭하이성 위수현, 지진 발생 사흘째 폐허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이 필사적입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청년이 3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구조대원 : "됐어, 됐어! 힘내, 힘내!"
그러나 구조가 더디게 진행돼 실종 가족들을 찾는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마네쉬 노르보디(이재민) : "동생을 찾고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실종됐어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친 사람도 만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 7.1 강진 이후 750여 차례의 여진도 계속돼 지진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자오천링(이재민) : "너무 무서워요. 여진 공포 때문에 모두 여기 나와서 잠을 자고 있어요."
여기에 전기 공급 중단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고 도로 복구가 늦어져 생필품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재민 10만여 명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저우밍(중국 민정부 재난대책부 국장) : "재난지역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에 텐트, 옷, 침구가 모자라고 식품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뒤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구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인명구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해외 순방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피해현장을 찾았고, 해외 순방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지진 수습을 위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화산재로 항공 마비
<앵커 멘트>
이틀전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일어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퍼지면서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국들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의 재가 퍼지면서 유럽의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노르웨이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도 시한을 정해놓긴 했지만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행객들은 기차 등 다른 교통편을 마련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영국 여행객 :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에는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어제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한국 여객기들도 가까운 프랑스 공항에 착륙하거나 인천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유럽 대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프랑스도 파리 등 전국 20여개 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됐고, 독일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항 폐쇄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 당국은 유럽의 항공교통이 48시간 동안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까지 4천편의 유럽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오늘도 정상적인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 구름속엔 작은 암석 조각 등이 들어있어 항공기 엔진을 멈추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화성 탐사 우주계획
<앵커멘트>
달 탐사 계획의 취소와 당장 올 연말로 다가온 우주 왕복선의 퇴역을 앞두고, 미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화성 궤도에 우주인들을 보내는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년동안 로켓 추진체를 납품해온 이 업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이 완성되는 올 연말이면, 나사의 우주왕복선 계획도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켓추진체로 쏘아올린 우주 왕복선만 130개,
노동자 대부분이 30년 이상 일해온 전문가들이지만 이미 천 3백명이나 해고됐습니다.
게다가 나사는 또 다른 로켓 계획마저 취소할 예정이어서, 켄트 씨 부자를 비롯한 동료 2천여 명도 해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리안 켄트 : " 다른 산업으로 가야만 할지, 다른 지역으로 가야할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미래에 대한 걱정들입니다."
정부가 당초 진행하던 유인 달 탐사 계획까지 취소하자 인근 상가들도 걱정입니다.
<녹취> 빌 그릴로(식당 주인) : "이런 계획이 중단되는 것처럼 대부분이 중단되면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나사의 예산을 60억 달러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대에는 달을 넘어 화성 궤도까지 우주인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바키예프 대통령 카자흐스탄으로 피신
키르기스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인접국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이타르-타스 통신 등도 바키예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협의를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의 피신은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칭하이성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재민 10만 명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만 5천여 채가 붕괴한 칭하이성 위수현, 지진 발생 사흘째 폐허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이 필사적입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청년이 3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구조대원 : "됐어, 됐어! 힘내, 힘내!"
그러나 구조가 더디게 진행돼 실종 가족들을 찾는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마네쉬 노르보디(이재민) : "동생을 찾고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실종됐어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친 사람도 만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 7.1 강진 이후 750여 차례의 여진도 계속돼 지진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자오천링(이재민) : "너무 무서워요. 여진 공포 때문에 모두 여기 나와서 잠을 자고 있어요."
여기에 전기 공급 중단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고 도로 복구가 늦어져 생필품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재민 10만여 명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저우밍(중국 민정부 재난대책부 국장) : "재난지역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에 텐트, 옷, 침구가 모자라고 식품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뒤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구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인명구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해외 순방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피해현장을 찾았고, 해외 순방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지진 수습을 위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화산재로 항공 마비
<앵커 멘트>
이틀전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일어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퍼지면서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국들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의 재가 퍼지면서 유럽의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노르웨이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도 시한을 정해놓긴 했지만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행객들은 기차 등 다른 교통편을 마련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영국 여행객 :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에는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어제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한국 여객기들도 가까운 프랑스 공항에 착륙하거나 인천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유럽 대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프랑스도 파리 등 전국 20여개 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됐고, 독일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항 폐쇄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 당국은 유럽의 항공교통이 48시간 동안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까지 4천편의 유럽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오늘도 정상적인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 구름속엔 작은 암석 조각 등이 들어있어 항공기 엔진을 멈추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화성 탐사 우주계획
<앵커멘트>
달 탐사 계획의 취소와 당장 올 연말로 다가온 우주 왕복선의 퇴역을 앞두고, 미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화성 궤도에 우주인들을 보내는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년동안 로켓 추진체를 납품해온 이 업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이 완성되는 올 연말이면, 나사의 우주왕복선 계획도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켓추진체로 쏘아올린 우주 왕복선만 130개,
노동자 대부분이 30년 이상 일해온 전문가들이지만 이미 천 3백명이나 해고됐습니다.
게다가 나사는 또 다른 로켓 계획마저 취소할 예정이어서, 켄트 씨 부자를 비롯한 동료 2천여 명도 해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리안 켄트 : " 다른 산업으로 가야만 할지, 다른 지역으로 가야할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미래에 대한 걱정들입니다."
정부가 당초 진행하던 유인 달 탐사 계획까지 취소하자 인근 상가들도 걱정입니다.
<녹취> 빌 그릴로(식당 주인) : "이런 계획이 중단되는 것처럼 대부분이 중단되면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나사의 예산을 60억 달러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대에는 달을 넘어 화성 궤도까지 우주인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바키예프 대통령 카자흐스탄으로 피신
키르기스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인접국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이타르-타스 통신 등도 바키예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협의를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의 피신은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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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4-16 14: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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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하이성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재민 10만 명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만 5천여 채가 붕괴한 칭하이성 위수현, 지진 발생 사흘째 폐허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이 필사적입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청년이 3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구조대원 : "됐어, 됐어! 힘내, 힘내!"
그러나 구조가 더디게 진행돼 실종 가족들을 찾는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마네쉬 노르보디(이재민) : "동생을 찾고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실종됐어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친 사람도 만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 7.1 강진 이후 750여 차례의 여진도 계속돼 지진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자오천링(이재민) : "너무 무서워요. 여진 공포 때문에 모두 여기 나와서 잠을 자고 있어요."
여기에 전기 공급 중단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고 도로 복구가 늦어져 생필품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재민 10만여 명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저우밍(중국 민정부 재난대책부 국장) : "재난지역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에 텐트, 옷, 침구가 모자라고 식품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뒤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구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인명구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해외 순방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피해현장을 찾았고, 해외 순방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지진 수습을 위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화산재로 항공 마비
<앵커 멘트>
이틀전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일어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퍼지면서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국들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의 재가 퍼지면서 유럽의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노르웨이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도 시한을 정해놓긴 했지만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행객들은 기차 등 다른 교통편을 마련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영국 여행객 :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에는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어제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한국 여객기들도 가까운 프랑스 공항에 착륙하거나 인천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유럽 대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프랑스도 파리 등 전국 20여개 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됐고, 독일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항 폐쇄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 당국은 유럽의 항공교통이 48시간 동안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까지 4천편의 유럽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오늘도 정상적인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 구름속엔 작은 암석 조각 등이 들어있어 항공기 엔진을 멈추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화성 탐사 우주계획
<앵커멘트>
달 탐사 계획의 취소와 당장 올 연말로 다가온 우주 왕복선의 퇴역을 앞두고, 미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화성 궤도에 우주인들을 보내는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년동안 로켓 추진체를 납품해온 이 업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이 완성되는 올 연말이면, 나사의 우주왕복선 계획도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켓추진체로 쏘아올린 우주 왕복선만 130개,
노동자 대부분이 30년 이상 일해온 전문가들이지만 이미 천 3백명이나 해고됐습니다.
게다가 나사는 또 다른 로켓 계획마저 취소할 예정이어서, 켄트 씨 부자를 비롯한 동료 2천여 명도 해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리안 켄트 : " 다른 산업으로 가야만 할지, 다른 지역으로 가야할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미래에 대한 걱정들입니다."
정부가 당초 진행하던 유인 달 탐사 계획까지 취소하자 인근 상가들도 걱정입니다.
<녹취> 빌 그릴로(식당 주인) : "이런 계획이 중단되는 것처럼 대부분이 중단되면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나사의 예산을 60억 달러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대에는 달을 넘어 화성 궤도까지 우주인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바키예프 대통령 카자흐스탄으로 피신
키르기스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인접국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이타르-타스 통신 등도 바키예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협의를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의 피신은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칭하이성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재민 10만 명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만 5천여 채가 붕괴한 칭하이성 위수현, 지진 발생 사흘째 폐허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이 필사적입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청년이 3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구조대원 : "됐어, 됐어! 힘내, 힘내!"
그러나 구조가 더디게 진행돼 실종 가족들을 찾는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마네쉬 노르보디(이재민) : "동생을 찾고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실종됐어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친 사람도 만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 7.1 강진 이후 750여 차례의 여진도 계속돼 지진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자오천링(이재민) : "너무 무서워요. 여진 공포 때문에 모두 여기 나와서 잠을 자고 있어요."
여기에 전기 공급 중단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고 도로 복구가 늦어져 생필품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재민 10만여 명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저우밍(중국 민정부 재난대책부 국장) : "재난지역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에 텐트, 옷, 침구가 모자라고 식품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뒤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구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인명구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해외 순방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피해현장을 찾았고, 해외 순방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지진 수습을 위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화산재로 항공 마비
<앵커 멘트>
이틀전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일어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퍼지면서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국들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의 재가 퍼지면서 유럽의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노르웨이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도 시한을 정해놓긴 했지만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행객들은 기차 등 다른 교통편을 마련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영국 여행객 :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에는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어제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한국 여객기들도 가까운 프랑스 공항에 착륙하거나 인천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유럽 대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프랑스도 파리 등 전국 20여개 공항이 한시적으로 폐쇄됐고, 독일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항 폐쇄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 당국은 유럽의 항공교통이 48시간 동안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까지 4천편의 유럽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오늘도 정상적인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 구름속엔 작은 암석 조각 등이 들어있어 항공기 엔진을 멈추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화성 탐사 우주계획
<앵커멘트>
달 탐사 계획의 취소와 당장 올 연말로 다가온 우주 왕복선의 퇴역을 앞두고, 미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화성 궤도에 우주인들을 보내는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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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동안 로켓 추진체를 납품해온 이 업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이 완성되는 올 연말이면, 나사의 우주왕복선 계획도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켓추진체로 쏘아올린 우주 왕복선만 130개,
노동자 대부분이 30년 이상 일해온 전문가들이지만 이미 천 3백명이나 해고됐습니다.
게다가 나사는 또 다른 로켓 계획마저 취소할 예정이어서, 켄트 씨 부자를 비롯한 동료 2천여 명도 해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리안 켄트 : " 다른 산업으로 가야만 할지, 다른 지역으로 가야할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미래에 대한 걱정들입니다."
정부가 당초 진행하던 유인 달 탐사 계획까지 취소하자 인근 상가들도 걱정입니다.
<녹취> 빌 그릴로(식당 주인) : "이런 계획이 중단되는 것처럼 대부분이 중단되면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우주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나사의 예산을 60억 달러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대에는 달을 넘어 화성 궤도까지 우주인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바키예프 대통령 카자흐스탄으로 피신
키르기스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인접국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이타르-타스 통신 등도 바키예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협의를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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