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상하이대회, ‘종합 챔피언’ 4명 격돌

입력 2010.04.17 (07:59) 수정 2010.04.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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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지만 중국은 2004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4년 완공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상하이시 등 4개 공공기업이 자본을 내 무려 4억 5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경기장이다. 관중 수용 규모는 20만 명이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국제자동차단지 육성 계획의 하나로 만들었으며 전남 영암에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설계한 헤르만 틸케(독일)가 서킷 설계를 맡았다.



상하이(上海)에서 따온 ’상(上)’ 모양으로 서킷을 설계, 지역 자동차사업을 국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상징을 가미한 셈이다.



트랙 길이는 5.451㎞로 56바퀴를 돌아 총 305.066㎞를 달려야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 최대 직선 주로가 928m로 긴 편이라 최대 시속 300㎞까지 낼 수 있지만 곧바로 좁은 우회전을 해야 해 고난도의 기술도 필요한 특징이 있다.



올해 레이스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종합 챔피언 경험을 가진 네 명이 한꺼번에 경주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돌아온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왕중왕’을 가리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고 여기에 펠리페 마사(브라질.페라리),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등이 가세한 형국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월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베텔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베텔은 앞서 열린 세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스피드를 자랑했고 1,2라운드에서는 본선 우승에 실패했지만 3라운드에서 드디어 결선 우승까지 해내는 등 절정에 올라 있다.



베텔을 견제할 세력으로는 페라리 소속의 마사와 알론소가 꼽힌다.



특히 페라리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열린 상하이 경주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인연이 깊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전통의 명문’ 페라리는 3라운드까지 승점 76점으로 2위 맥라렌을 10점 차로 따돌리며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F1에 복귀한 슈마허가 은퇴 전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상하이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변수는 날씨와 피트 스톱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바레인, 호주, 말레이시아 등 더운 곳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상하이 날씨는 추운 편이다.



노면 온도가 앞선 3라운드와는 다르기 때문에 타이어 변수가 불거질 수 있고 차량 정비를 하는 피트 스톱을 언제, 몇 번 사용하느냐도 관건이다.



지난 시즌까지 레이스 도중 급유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료를 적게 넣고 달리다가 피트에 들어와 급유를 하면서 두 차례 피트 스톱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재급유가 금지되면서 레이스 도중 한 번만 피트에 들어가 타이어를 바꾸는 것이 대세가 됐다.



이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이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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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상하이대회, ‘종합 챔피언’ 4명 격돌
    • 입력 2010-04-17 07:59:37
    • 수정2010-04-17 08:24:23
    연합뉴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지만 중국은 2004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4년 완공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상하이시 등 4개 공공기업이 자본을 내 무려 4억 5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경기장이다. 관중 수용 규모는 20만 명이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국제자동차단지 육성 계획의 하나로 만들었으며 전남 영암에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설계한 헤르만 틸케(독일)가 서킷 설계를 맡았다.

상하이(上海)에서 따온 ’상(上)’ 모양으로 서킷을 설계, 지역 자동차사업을 국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상징을 가미한 셈이다.

트랙 길이는 5.451㎞로 56바퀴를 돌아 총 305.066㎞를 달려야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 최대 직선 주로가 928m로 긴 편이라 최대 시속 300㎞까지 낼 수 있지만 곧바로 좁은 우회전을 해야 해 고난도의 기술도 필요한 특징이 있다.

올해 레이스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종합 챔피언 경험을 가진 네 명이 한꺼번에 경주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돌아온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왕중왕’을 가리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고 여기에 펠리페 마사(브라질.페라리),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등이 가세한 형국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월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베텔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베텔은 앞서 열린 세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스피드를 자랑했고 1,2라운드에서는 본선 우승에 실패했지만 3라운드에서 드디어 결선 우승까지 해내는 등 절정에 올라 있다.

베텔을 견제할 세력으로는 페라리 소속의 마사와 알론소가 꼽힌다.

특히 페라리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열린 상하이 경주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인연이 깊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전통의 명문’ 페라리는 3라운드까지 승점 76점으로 2위 맥라렌을 10점 차로 따돌리며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F1에 복귀한 슈마허가 은퇴 전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상하이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변수는 날씨와 피트 스톱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바레인, 호주, 말레이시아 등 더운 곳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상하이 날씨는 추운 편이다.

노면 온도가 앞선 3라운드와는 다르기 때문에 타이어 변수가 불거질 수 있고 차량 정비를 하는 피트 스톱을 언제, 몇 번 사용하느냐도 관건이다.

지난 시즌까지 레이스 도중 급유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료를 적게 넣고 달리다가 피트에 들어와 급유를 하면서 두 차례 피트 스톱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재급유가 금지되면서 레이스 도중 한 번만 피트에 들어가 타이어를 바꾸는 것이 대세가 됐다.

이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이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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