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천안함 침몰, 외부 폭발이 원인”

입력 2010.04.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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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선 민군 합동조사단이 외부 폭발로 함체가 두동강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함미를 인양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첫번 째 공식 조사 결과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함미를 정밀 조사중인 합동조사단은 외부 폭발 때문에 함정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함미 절단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내려진 잠정 결론입니다.

<녹취> 윤덕용(민군합동조사단장) : "그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에서 폭발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반면, 내부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탄약고와 연료 탱크·디젤기관실 그리고 절단면이 있는 가스 터빈실에서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함미 안팎을 자세히 조사해봐도 암초에 찢긴 흔적은 없었다며 좌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잡한 형태의 절단면은 통상 일직선으로 갈라지는 피로파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는 근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침몰 해역에서는 외부 폭발을 뒷받침할 만한 파편 등도 수거돼 현재 정밀 분석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정이(중장/민군합동 공동조사단장) :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어떤 그러한 일부 조각들도 발견했습니다. 어제 현장에서 이런 채취물들을 다수 채취했습니다."

조사단은 다만, 함수 인양과 수거물 분석이 끝날 때까지는 어뢰 또는 기뢰 등 구체적 폭발의 실체는 판단을 보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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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조사단 “천안함 침몰, 외부 폭발이 원인”
    • 입력 2010-04-17 0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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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선 민군 합동조사단이 외부 폭발로 함체가 두동강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함미를 인양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첫번 째 공식 조사 결과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함미를 정밀 조사중인 합동조사단은 외부 폭발 때문에 함정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함미 절단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내려진 잠정 결론입니다. <녹취> 윤덕용(민군합동조사단장) : "그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에서 폭발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반면, 내부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탄약고와 연료 탱크·디젤기관실 그리고 절단면이 있는 가스 터빈실에서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함미 안팎을 자세히 조사해봐도 암초에 찢긴 흔적은 없었다며 좌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잡한 형태의 절단면은 통상 일직선으로 갈라지는 피로파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는 근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침몰 해역에서는 외부 폭발을 뒷받침할 만한 파편 등도 수거돼 현재 정밀 분석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정이(중장/민군합동 공동조사단장) :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어떤 그러한 일부 조각들도 발견했습니다. 어제 현장에서 이런 채취물들을 다수 채취했습니다." 조사단은 다만, 함수 인양과 수거물 분석이 끝날 때까지는 어뢰 또는 기뢰 등 구체적 폭발의 실체는 판단을 보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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