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부채 비율 150% 급증…실적도 악화

입력 2010.04.17 (08:56) 수정 2010.04.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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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공기업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만 급증한게 아니라 매출액과 순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도 일부 공기업을 제외하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23개 공기업의 부채는 36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총부채는 213조원, 전년대비 부채비율은 153%로 20%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같은기간 자산 증가비율은 14%에 그쳐 부채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침체와 맞물려 부동산 관련 공기업들의 부채가 치솟았습니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부채비율이 525%에 달했고 대한주택보증도 부채비율이 32% 포인트 급등한 69% 였습니다.

교통.수송 부문 부채는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4조8천억원 증가했고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등으로 1조원 늘었습니다.

요금인상과 유가안정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된 한전을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문제가 될 만한 기관에 대해서는 관리비 절감이나 유휴자산 매각 등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당기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고 부채와 함께 자산도 늘어온 만큼 직접적인 재정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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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부채 비율 150% 급증…실적도 악화
    • 입력 2010-04-17 08:56:58
    • 수정2010-04-17 1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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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공기업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만 급증한게 아니라 매출액과 순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도 일부 공기업을 제외하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23개 공기업의 부채는 36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총부채는 213조원, 전년대비 부채비율은 153%로 20%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같은기간 자산 증가비율은 14%에 그쳐 부채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침체와 맞물려 부동산 관련 공기업들의 부채가 치솟았습니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부채비율이 525%에 달했고 대한주택보증도 부채비율이 32% 포인트 급등한 69% 였습니다. 교통.수송 부문 부채는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4조8천억원 증가했고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등으로 1조원 늘었습니다. 요금인상과 유가안정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된 한전을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문제가 될 만한 기관에 대해서는 관리비 절감이나 유휴자산 매각 등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당기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고 부채와 함께 자산도 늘어온 만큼 직접적인 재정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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