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 폭풍 몰아쳤다

입력 2010.04.18 (21:50) 수정 2010.04.19 (1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KBS 방송센터가 마련된 곳에 커다란 눈사태가 났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김경수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날아온다 날아와! 날아와 이거"



무시무시한 눈폭풍이 방송기지를 덮쳤습니다.



<녹취> "날아와! 카메라 카메라 잡아!"



가까이 올수록 가속도가 붙는 엄청난 양의 눈덩이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밀려옵니다.



<녹취> "다 엎드려! 엎드려! 다 엎드려!



대원들이 손에 잡히는 대로 장비를 챙겼고, 오은선씨도 급히 텐트 안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눈폭풍은 카메라 렌즈를 삼키고, 방송대원들은 눈사람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승일(KBS 안나푸르나 방송단):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너무 당황했고, 다행히 몸에 상처는 없었습니다."



눈사태와 거센 바람을 피해, 스페인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은 어제 오후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이로써 파사반은 14좌 중 시샤팡마 하나를 남겨놓게 돼 여성 최초 14좌 완등 경쟁에서 오은선 대장과 동률을 이루게 됐습니다.



파사반은 헬기를 타고 곧바로 철수해, 시샤팡마로 떠납니다.



파사반팀은 이르면 1주일 안에 시샤팡마 베이스캠프에 들어가 여성 최초 14좌 완등을 시도합니다.



오은선 대장의 안나푸르나 정상 시도일도 1주일 뒤인 25일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 폭풍 몰아쳤다
    • 입력 2010-04-18 21:50:32
    • 수정2010-04-19 13:45:09
    뉴스 9
<앵커멘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KBS 방송센터가 마련된 곳에 커다란 눈사태가 났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김경수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날아온다 날아와! 날아와 이거"

무시무시한 눈폭풍이 방송기지를 덮쳤습니다.

<녹취> "날아와! 카메라 카메라 잡아!"

가까이 올수록 가속도가 붙는 엄청난 양의 눈덩이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밀려옵니다.

<녹취> "다 엎드려! 엎드려! 다 엎드려!

대원들이 손에 잡히는 대로 장비를 챙겼고, 오은선씨도 급히 텐트 안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눈폭풍은 카메라 렌즈를 삼키고, 방송대원들은 눈사람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승일(KBS 안나푸르나 방송단):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너무 당황했고, 다행히 몸에 상처는 없었습니다."

눈사태와 거센 바람을 피해, 스페인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은 어제 오후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이로써 파사반은 14좌 중 시샤팡마 하나를 남겨놓게 돼 여성 최초 14좌 완등 경쟁에서 오은선 대장과 동률을 이루게 됐습니다.

파사반은 헬기를 타고 곧바로 철수해, 시샤팡마로 떠납니다.

파사반팀은 이르면 1주일 안에 시샤팡마 베이스캠프에 들어가 여성 최초 14좌 완등을 시도합니다.

오은선 대장의 안나푸르나 정상 시도일도 1주일 뒤인 25일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