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영향’…한국 기업 피해 확산

입력 2010.04.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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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을 오가는 승객들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수출길이 막힌 기업들도 전전긍긍입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 하늘길이 막힌지 나흘 째.



유럽 주요 공항으로 가야할 화물기들이 멈춰서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대한항공 화물운송 담당):" 화산 영향으로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21편정도 결항되고 있습니다."



4천 톤이 넘는 수출 물량을 실어나르지 못하면서 항공사들은 화물기 한 대에 4억에서 5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항공화물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그리고 휴대전화 같은 전자제품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지난 17일부터 운송되지 못하고 창고에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LG 전자와 삼성 전자는 하루 평균 휴대전화 20만 대, 3백억 원 어치 이상을 유럽에서 팔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량도 50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당장은 유럽 현지에 재고 물량이 남아 있지만 사태가 1달 이상 길어질 경우가 문젭니다.



한국에서 현지 공장에 주요 부품을 제 때 공수하지 못하면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까지 있어 업체들은 대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인터뷰> 석은봉(LG 전자 해외물류 담당자):"회사차원의 대책, 또는 긴급운송.. 해상이라든가 트럭킹 등에 대한 대책 모두를 강구중에 있습니다."



기업인들의 출장길도 막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38개사가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단 2개 업체만 도착해 우리 제품 홍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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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재 영향’…한국 기업 피해 확산
    • 입력 2010-04-20 06:47: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을 오가는 승객들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수출길이 막힌 기업들도 전전긍긍입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 하늘길이 막힌지 나흘 째.

유럽 주요 공항으로 가야할 화물기들이 멈춰서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대한항공 화물운송 담당):" 화산 영향으로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21편정도 결항되고 있습니다."

4천 톤이 넘는 수출 물량을 실어나르지 못하면서 항공사들은 화물기 한 대에 4억에서 5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항공화물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그리고 휴대전화 같은 전자제품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지난 17일부터 운송되지 못하고 창고에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LG 전자와 삼성 전자는 하루 평균 휴대전화 20만 대, 3백억 원 어치 이상을 유럽에서 팔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량도 50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당장은 유럽 현지에 재고 물량이 남아 있지만 사태가 1달 이상 길어질 경우가 문젭니다.

한국에서 현지 공장에 주요 부품을 제 때 공수하지 못하면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까지 있어 업체들은 대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인터뷰> 석은봉(LG 전자 해외물류 담당자):"회사차원의 대책, 또는 긴급운송.. 해상이라든가 트럭킹 등에 대한 대책 모두를 강구중에 있습니다."

기업인들의 출장길도 막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38개사가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단 2개 업체만 도착해 우리 제품 홍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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