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사현장 절도사건 잇따라

입력 2010.04.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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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정안 논란 속에 건설이 지지부진한 세종시 공사현장에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사차량에서 기름을 몰래 빼내거나 골재를 반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경찰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지난달 11일, 덤프트럭 기사 9명이 이곳에서 골재 960톤을 무단 반출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녹취>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2월달, 3월에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굉장히 일이 안됐잖아요. 이 지역은 폭설에다가, 그러니까 장비하는 사람은 일을 해야 돈을 버는데 일이 안되니까 잠깐 나쁜 마음 먹었다가"

지난 1월에는 행정도시 진입로 공사터 주변에서 정원石 100여 톤을 훔친 50대 농민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공사장 진, 출입로가 여러 곳이어서 출입자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형열 순경(연기경찰서):"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서 조금씩 반출해서 그것을 팔아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 현장에, 현장관리는 거의 안되고 있고"

심지어 기름도둑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녹취>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포크레인, 덤프트럭 밖에 서 있으면 기름을 빼가는 경우도 많고 그런 경우들이 더러 있는데, 장비가 많은 곳엔 많이 있죠."

또 철근 등 건설자재 도난 사고도 올 들어 경찰에 접수된 것만 10여 건에 이르는 등 세종시 건설현장이 절도범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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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공사현장 절도사건 잇따라
    • 입력 2010-04-20 07: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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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정안 논란 속에 건설이 지지부진한 세종시 공사현장에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사차량에서 기름을 몰래 빼내거나 골재를 반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경찰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지난달 11일, 덤프트럭 기사 9명이 이곳에서 골재 960톤을 무단 반출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녹취>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2월달, 3월에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굉장히 일이 안됐잖아요. 이 지역은 폭설에다가, 그러니까 장비하는 사람은 일을 해야 돈을 버는데 일이 안되니까 잠깐 나쁜 마음 먹었다가" 지난 1월에는 행정도시 진입로 공사터 주변에서 정원石 100여 톤을 훔친 50대 농민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공사장 진, 출입로가 여러 곳이어서 출입자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형열 순경(연기경찰서):"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서 조금씩 반출해서 그것을 팔아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 현장에, 현장관리는 거의 안되고 있고" 심지어 기름도둑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녹취>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포크레인, 덤프트럭 밖에 서 있으면 기름을 빼가는 경우도 많고 그런 경우들이 더러 있는데, 장비가 많은 곳엔 많이 있죠." 또 철근 등 건설자재 도난 사고도 올 들어 경찰에 접수된 것만 10여 건에 이르는 등 세종시 건설현장이 절도범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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