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 회원 예약보관금 찾아가세요”

입력 2010.04.20 (08:20) 수정 2010.04.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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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사장 허준영)이 금고에 쌓여있는 옛 철도회원들의 예약보관금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 유료 철도회원제를 폐지하고 무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옛 철도회원 153만여명 가운데 49만8천여명(32%)이 99억6천만원의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고있다.

이 예약 보관금은 코레일이 당초 철도회원을 모집하면서 위약수수료 예치금 차원에서 1인당 2만원씩을 받았던 것으로 무료 멤버십 제도 도입 이후 회원들에게 전액 반환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옛 철도회원들이 이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으면서 코레일도 적지않은 고민에 빠졌다.

이 돈은 철도회원들의 순수한 적립금이어서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없는 데다 반환 후 남은 보관금은 법원에 공탁해 국고에 귀속하더라도 공탁에 따른 비용을 코레일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현재 남은 보관금을 모두 공탁할 경우 1인당 7천원씩 34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사정이 이렇자 코레일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옛 철도회원들을 대상으로 '예약 반환금 돌려주기 이벤트'에 나섰다.

이 기간 옛 철도회원이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면서 코레일 무료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추첨을 통해 LED TV 1대와 넷북 3대, 디지털 카메라 5대, 영화관람권 1천장 등 푸짐한 상품을 나줘줄 계획이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더라도 우편과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키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예약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은 철도회원은 언제든 일반역 창구나 코레일 홈페이지, 안내전화 등을 통해 손쉽게 반환받을 수 있다"며 "선의의 피해를 보는 철도회원들이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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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철도 회원 예약보관금 찾아가세요”
    • 입력 2010-04-20 08:20:06
    • 수정2010-04-20 08:53:08
    연합뉴스
코레일(사장 허준영)이 금고에 쌓여있는 옛 철도회원들의 예약보관금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 유료 철도회원제를 폐지하고 무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옛 철도회원 153만여명 가운데 49만8천여명(32%)이 99억6천만원의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고있다. 이 예약 보관금은 코레일이 당초 철도회원을 모집하면서 위약수수료 예치금 차원에서 1인당 2만원씩을 받았던 것으로 무료 멤버십 제도 도입 이후 회원들에게 전액 반환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옛 철도회원들이 이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으면서 코레일도 적지않은 고민에 빠졌다. 이 돈은 철도회원들의 순수한 적립금이어서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없는 데다 반환 후 남은 보관금은 법원에 공탁해 국고에 귀속하더라도 공탁에 따른 비용을 코레일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현재 남은 보관금을 모두 공탁할 경우 1인당 7천원씩 34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사정이 이렇자 코레일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옛 철도회원들을 대상으로 '예약 반환금 돌려주기 이벤트'에 나섰다. 이 기간 옛 철도회원이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면서 코레일 무료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추첨을 통해 LED TV 1대와 넷북 3대, 디지털 카메라 5대, 영화관람권 1천장 등 푸짐한 상품을 나줘줄 계획이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더라도 우편과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키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예약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은 철도회원은 언제든 일반역 창구나 코레일 홈페이지, 안내전화 등을 통해 손쉽게 반환받을 수 있다"며 "선의의 피해를 보는 철도회원들이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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