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약되는 봄 쑥으로 기운 쑥쑥!

입력 2010.04.20 (09:00) 수정 2010.04.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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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봄나물이죠, 쑥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향긋한 맛이 입맛 돋우고, 비타민이 풍부해 몸에도 좋죠

김양순 기자, 이 쑥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요?

<리포트>

국에 넣으면 향긋한 쑥국, 떡에 넣으면 쑥떡이 되죠.

음식이 아니더라도 쑥은 예로부터 가정상비약으로 쓰여왔는데요.

특히 봄쑥은 봄의 양기를 담뿍 담고 있어서 몸이 냉한 여성에게 아주 좋다고 합니다.

지금 제철인 봄쑥, 잘만 보관하면 1년 내내 향긋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데요.

자연이 선사하는 맞춤보약입니다.

봄쑥, 활용법 알아볼까요?

<리포트>

싱싱하고 향긋한 봄 쑥을 찾아간 곳, 경기도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제철 맞아 파릇파릇 쑥이 지천인데요.

이곳저곳에서 쑥 캐기가 한창입니다.

<현장음> "쑥 향이 아주 좋아요 봄 내가. 얼마나 예뻐 쑥이..."

혈액 순환을 돕고 몸의 냉기를 없애주는 쑥은 비타민은 물론 식이섬유와 칼슘까지 풍부하다고 하죠.

아이들도 고사리손으로 거들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빨리 캐자!"

<현장음> "엄마가 쑥 많이 캐오라고 해서 쑥 캐고 있어요."

아이들이 쑥 캐는 모습 한번 볼까요? 엉덩이를 하늘 높이 올라갔고요.

플라스틱 칼이 안 드는 지 있는 힘껏 밑둥을 잘라버리네요.

어느새 소쿠리마다 가득한데요.

뿌듯한 얼굴입니다.

이번엔 쑥으로 봄 입맛을 깨우러 가볼까요?

먼저 잘 씻은 쑥을 물기를 꼭 짜 찹쌀 반죽에 섞고 떡메로 힘껏 쳐줍니다.

<현장음> "철썩! 철썩!"

제법 무거울 텐데 친구들의 응원 소리가 힘을 주는 것 같죠.

초록색으로 변한 반죽에 고소한 콩가루를 섞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쑥인절미 완성인데요.

쫄깃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아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현장음> "하늘만큼 땅만큼 맛있어요."

<현장음> "더 주세요."

또 팬에 반죽을 부치고 그 위에 진달래꽃잎과 쑥을 올려주면 향긋하고 예쁜 진달래 쑥 화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연숙(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 "쑥하고 진달래 향하고 향긋한 게 봄 냄새가 저절로 나요."

쑥은 보관만 잘하면 1년 내내 향긋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잘 씻어 물기를 꼭 짠 다음 비닐 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또 쑥을 말리면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잘 빻아서 시중에 파는 티백에 넣어 따뜻한 물에 우려주면 향긋한 쑥 차가 되고요

믹서에 갈아서 가루로 만들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용숙(요리 연구가) : "쑥 가루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 우유나 요구르트, 미숫가루 등에 타서 드셔도 되고,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쑥 칼국수나 쑥 수제비를 해먹거나 과일, 야채를 섞어서 쑥 주스를 해서 드셔도 됩니다."

한천가루를 섞으면 양갱도 만들 수 있는데요,

키위를 넣어주면 상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쑥을 안 먹는다고 하면 이렇게 돼지고기에 쑥을 올려 빵가루를 묻혀 튀겨주면 바삭바삭 고소한 쑥돈가스 완성인데요.

튀긴 쑥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 어울립니다.

<인터뷰> 한현서(서울시 쌍문동) : "제가 원래 쑥을 싫어하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어요."

쑥을 요리로만 즐겼다면 이번엔 온몸으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현장음> "음, 쑥 냄새 참 좋다."

이파리가 사자 발처럼 생긴 사자발 약쑥인데요,

단오 경에 채취해서 3년 이상 숙성을 시킨 약쑥 중의 약쑥이라고 합니다.

약쑥 제대로 즐기는 법! 불을 붙여 항아리 의자에 넣고 그 연기를 쐬는 좌훈인데요,

여성분들 좋아하시죠?

남자들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백규(서울시 망원동) : "제가 회사 막 끝나고 피로해서 왔는데 몸이 아주 가볍고 시원하고 화끈하고 확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최고입니다!"

쑥뜸도 있는데요,

몸속 깊숙한 곳까지 열을 전달하고 특히 자궁을 따뜻하게 해 여자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영숙(서울시 가락동) : "옆에서 쑥 향기가 나고 몸이 따뜻하고 개운하고 좋아요. 잠이 솔솔 오네요."

약쑥, 집에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쑥을 넣고 잘 우려내 그 물에 족욕을 하는 방법인데요.

향긋한 향과 함께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재순(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 "굉장히 발이 시원하고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 드네요."

향긋한 보약입니다.

봄쑥으로 가족들 건강도 지키고 기운도 쑥쑥 올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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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20 09:00:43
    • 수정2010-04-20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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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봄나물이죠, 쑥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향긋한 맛이 입맛 돋우고, 비타민이 풍부해 몸에도 좋죠 김양순 기자, 이 쑥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요? <리포트> 국에 넣으면 향긋한 쑥국, 떡에 넣으면 쑥떡이 되죠. 음식이 아니더라도 쑥은 예로부터 가정상비약으로 쓰여왔는데요. 특히 봄쑥은 봄의 양기를 담뿍 담고 있어서 몸이 냉한 여성에게 아주 좋다고 합니다. 지금 제철인 봄쑥, 잘만 보관하면 1년 내내 향긋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데요. 자연이 선사하는 맞춤보약입니다. 봄쑥, 활용법 알아볼까요? <리포트> 싱싱하고 향긋한 봄 쑥을 찾아간 곳, 경기도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제철 맞아 파릇파릇 쑥이 지천인데요. 이곳저곳에서 쑥 캐기가 한창입니다. <현장음> "쑥 향이 아주 좋아요 봄 내가. 얼마나 예뻐 쑥이..." 혈액 순환을 돕고 몸의 냉기를 없애주는 쑥은 비타민은 물론 식이섬유와 칼슘까지 풍부하다고 하죠. 아이들도 고사리손으로 거들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빨리 캐자!" <현장음> "엄마가 쑥 많이 캐오라고 해서 쑥 캐고 있어요." 아이들이 쑥 캐는 모습 한번 볼까요? 엉덩이를 하늘 높이 올라갔고요. 플라스틱 칼이 안 드는 지 있는 힘껏 밑둥을 잘라버리네요. 어느새 소쿠리마다 가득한데요. 뿌듯한 얼굴입니다. 이번엔 쑥으로 봄 입맛을 깨우러 가볼까요? 먼저 잘 씻은 쑥을 물기를 꼭 짜 찹쌀 반죽에 섞고 떡메로 힘껏 쳐줍니다. <현장음> "철썩! 철썩!" 제법 무거울 텐데 친구들의 응원 소리가 힘을 주는 것 같죠. 초록색으로 변한 반죽에 고소한 콩가루를 섞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쑥인절미 완성인데요. 쫄깃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아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현장음> "하늘만큼 땅만큼 맛있어요." <현장음> "더 주세요." 또 팬에 반죽을 부치고 그 위에 진달래꽃잎과 쑥을 올려주면 향긋하고 예쁜 진달래 쑥 화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연숙(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 "쑥하고 진달래 향하고 향긋한 게 봄 냄새가 저절로 나요." 쑥은 보관만 잘하면 1년 내내 향긋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잘 씻어 물기를 꼭 짠 다음 비닐 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또 쑥을 말리면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잘 빻아서 시중에 파는 티백에 넣어 따뜻한 물에 우려주면 향긋한 쑥 차가 되고요 믹서에 갈아서 가루로 만들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용숙(요리 연구가) : "쑥 가루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 우유나 요구르트, 미숫가루 등에 타서 드셔도 되고,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쑥 칼국수나 쑥 수제비를 해먹거나 과일, 야채를 섞어서 쑥 주스를 해서 드셔도 됩니다." 한천가루를 섞으면 양갱도 만들 수 있는데요, 키위를 넣어주면 상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쑥을 안 먹는다고 하면 이렇게 돼지고기에 쑥을 올려 빵가루를 묻혀 튀겨주면 바삭바삭 고소한 쑥돈가스 완성인데요. 튀긴 쑥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 어울립니다. <인터뷰> 한현서(서울시 쌍문동) : "제가 원래 쑥을 싫어하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어요." 쑥을 요리로만 즐겼다면 이번엔 온몸으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현장음> "음, 쑥 냄새 참 좋다." 이파리가 사자 발처럼 생긴 사자발 약쑥인데요, 단오 경에 채취해서 3년 이상 숙성을 시킨 약쑥 중의 약쑥이라고 합니다. 약쑥 제대로 즐기는 법! 불을 붙여 항아리 의자에 넣고 그 연기를 쐬는 좌훈인데요, 여성분들 좋아하시죠? 남자들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백규(서울시 망원동) : "제가 회사 막 끝나고 피로해서 왔는데 몸이 아주 가볍고 시원하고 화끈하고 확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최고입니다!" 쑥뜸도 있는데요, 몸속 깊숙한 곳까지 열을 전달하고 특히 자궁을 따뜻하게 해 여자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영숙(서울시 가락동) : "옆에서 쑥 향기가 나고 몸이 따뜻하고 개운하고 좋아요. 잠이 솔솔 오네요." 약쑥, 집에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쑥을 넣고 잘 우려내 그 물에 족욕을 하는 방법인데요. 향긋한 향과 함께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재순(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 "굉장히 발이 시원하고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 드네요." 향긋한 보약입니다. 봄쑥으로 가족들 건강도 지키고 기운도 쑥쑥 올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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