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걷은 허정무 ‘기성용 기 살리기’

입력 2010.04.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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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기성용(21)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2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기성용과는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 어제도 통화했다"고 전하며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FC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옮긴 기성용은 최근 들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17일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34라운드 하이버니언과 경기에서도 결장한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5경기 내리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성용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주위에서는 기성용의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이 기성용과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기성용 '기 살리기'에 나선 셈이다.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이와 통화에서 '너무 속상해하지 마라.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해줬다"며 "마음을 편하게 갖고 도전할 것을 주문했고 위축될 것도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허정무 감독은 최근 해외파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활약이 주춤한 것에 대해 "오히려 지금 컨디션이 좋다면 그 흐름을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아직 득점 없이 어시스트 1개만 기록하고 있는 기성용이 언제쯤 상승세로 돌아서 허정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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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걷은 허정무 ‘기성용 기 살리기’
    • 입력 2010-04-20 12:51:45
    연합뉴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기성용(21)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2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기성용과는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 어제도 통화했다"고 전하며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FC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옮긴 기성용은 최근 들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17일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34라운드 하이버니언과 경기에서도 결장한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5경기 내리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성용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주위에서는 기성용의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이 기성용과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기성용 '기 살리기'에 나선 셈이다.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이와 통화에서 '너무 속상해하지 마라.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해줬다"며 "마음을 편하게 갖고 도전할 것을 주문했고 위축될 것도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허정무 감독은 최근 해외파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활약이 주춤한 것에 대해 "오히려 지금 컨디션이 좋다면 그 흐름을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아직 득점 없이 어시스트 1개만 기록하고 있는 기성용이 언제쯤 상승세로 돌아서 허정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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