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마산 3·15 유공자 발굴 절실

입력 2010.04.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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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9 혁명 50주년을 맞아 3.15 의거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 등 23명이 새로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에 700여 명이나 연행됐던 대다수의 민주화 투사들은 역사 속에서 잊혀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에 살고 있는 4.19 혁명 유공자 14명을 비롯해 23명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4.19 혁명의 시발점이 됐던 3.15의거에 참가한 당시 학생과 시민들로 의거가 일어난 지 50년 만에 인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고문 후유증으로 일상 생활에 어렵게 살아왔지만, 이런 포장을 줘서 만족합니다."

세월이 이렇게 흐른 데는 경찰서 등이 불타면서 입증할 공문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12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돼 고문을 당했는데, 이번에도 개인 일기나 신문 등에 거론된 소수만 유공자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아야, 아야' 하면서 맞고 했는데,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나 혜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에서 대학생으로 4.19 혁명을 이끌었던 한 유공자는 3.15의거가 없었다면 4.19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마산에서 고등학교 얘들이, 철모르는 얘들이 나라를 위해서 항거했는데 대학생으로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3.15 당시 시위에 앞장섰던 상당수 참가자는 고령으로 세상을 등지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은 그들을 찾아내는 노력이 본격화돼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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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마산 3·15 유공자 발굴 절실
    • 입력 2010-04-20 13:06:44
    뉴스 12
<앵커 멘트> 4.19 혁명 50주년을 맞아 3.15 의거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 등 23명이 새로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에 700여 명이나 연행됐던 대다수의 민주화 투사들은 역사 속에서 잊혀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에 살고 있는 4.19 혁명 유공자 14명을 비롯해 23명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4.19 혁명의 시발점이 됐던 3.15의거에 참가한 당시 학생과 시민들로 의거가 일어난 지 50년 만에 인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고문 후유증으로 일상 생활에 어렵게 살아왔지만, 이런 포장을 줘서 만족합니다." 세월이 이렇게 흐른 데는 경찰서 등이 불타면서 입증할 공문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12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돼 고문을 당했는데, 이번에도 개인 일기나 신문 등에 거론된 소수만 유공자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아야, 아야' 하면서 맞고 했는데,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나 혜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에서 대학생으로 4.19 혁명을 이끌었던 한 유공자는 3.15의거가 없었다면 4.19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마산에서 고등학교 얘들이, 철모르는 얘들이 나라를 위해서 항거했는데 대학생으로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3.15 당시 시위에 앞장섰던 상당수 참가자는 고령으로 세상을 등지는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은 그들을 찾아내는 노력이 본격화돼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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