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꽃가루 날리는 계절 ‘화분증’

입력 2010.04.20 (13:42) 수정 2010.04.20 (14: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벚꽃 등 봄꽃이 만개해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름다운 봄꽃이 반갑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이른바 ’화분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입니다.



’화분증’은 나무나 화초의 꽃가루가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을 말하는데요.



<녹취> 기미히로 오쿠보(일본 의학 대학) : "꽃가루의 한 성분이 알레르기 세포에 달라붙어 있는데 이것이 다시 몸에 들어오면 항원 항체 반응으로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



보통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눈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이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기관지 천식, 접촉성 피부염을 앓기도 합니다.



<녹취> 엠마 크리스프(화분증 환자) : "기도가 부어서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을 느낄 정도죠. 숨이 막힌 느낌이라니까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부터 다음달까지입니다.



이때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고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합니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팀은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많은 환자가 알레르기 질환이 생명과 직결되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웬만한 증상은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별거 아니었던 증상도 반복될수록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녹취> 테루요시 하야미즈 (일본 환경부) : "화분증은 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적 손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



기상청은 봄철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는데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조금이라도 억제하려면 되도록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할 수 없다면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머리나 의류에 달라붙은 꽃가루를 털고 들어가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건강정보] 꽃가루 날리는 계절 ‘화분증’
    • 입력 2010-04-20 13:42:32
    • 수정2010-04-20 14:33:31
    지구촌뉴스
이제 벚꽃 등 봄꽃이 만개해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름다운 봄꽃이 반갑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이른바 ’화분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입니다.

’화분증’은 나무나 화초의 꽃가루가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을 말하는데요.

<녹취> 기미히로 오쿠보(일본 의학 대학) : "꽃가루의 한 성분이 알레르기 세포에 달라붙어 있는데 이것이 다시 몸에 들어오면 항원 항체 반응으로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

보통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눈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이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기관지 천식, 접촉성 피부염을 앓기도 합니다.

<녹취> 엠마 크리스프(화분증 환자) : "기도가 부어서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을 느낄 정도죠. 숨이 막힌 느낌이라니까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부터 다음달까지입니다.

이때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고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합니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팀은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많은 환자가 알레르기 질환이 생명과 직결되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웬만한 증상은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별거 아니었던 증상도 반복될수록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녹취> 테루요시 하야미즈 (일본 환경부) : "화분증은 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적 손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

기상청은 봄철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는데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조금이라도 억제하려면 되도록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할 수 없다면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머리나 의류에 달라붙은 꽃가루를 털고 들어가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