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한국말 배워 인터뷰할게요”

입력 2010.04.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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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모셔와 한국말을 배워 다음 번에는 꼭 한국말로 인터뷰하겠습니다"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영건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22일 개막하는 유럽-한국프로골프투어 제3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2년만에 제주를 찾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2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파72.6천721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1회 대회가 열렸던 2년 전 제주를 찾았을 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던 앤서니 김은 이달 초 열린 셸휴스턴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25세라는 어린 나이에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2008년에 2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부상이 겹치며 성적도 좋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앤서니 김은 "힘든 시기에 주변에 있는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부모님은 언제나 `할 수 있다'며 격려해 주셨다"며 "인내심이 생겼고 경험도 쌓아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 대회는 내가 부모님의 나라에서 처음 경기했던 대회다. 코스가 길지 않아 드라이버보다는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많은 한국팬들에게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영어로 인터뷰를 하던 앤서니 김은 유창한 한국어로 "부모님으로부터 한국말을 배웠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직 서툴다"며 "다음 번에는 꼭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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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김 “한국말 배워 인터뷰할게요”
    • 입력 2010-04-20 14:02:40
    연합뉴스
"선생님을 모셔와 한국말을 배워 다음 번에는 꼭 한국말로 인터뷰하겠습니다"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영건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22일 개막하는 유럽-한국프로골프투어 제3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2년만에 제주를 찾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2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파72.6천721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1회 대회가 열렸던 2년 전 제주를 찾았을 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던 앤서니 김은 이달 초 열린 셸휴스턴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25세라는 어린 나이에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2008년에 2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부상이 겹치며 성적도 좋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앤서니 김은 "힘든 시기에 주변에 있는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부모님은 언제나 `할 수 있다'며 격려해 주셨다"며 "인내심이 생겼고 경험도 쌓아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 대회는 내가 부모님의 나라에서 처음 경기했던 대회다. 코스가 길지 않아 드라이버보다는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많은 한국팬들에게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영어로 인터뷰를 하던 앤서니 김은 유창한 한국어로 "부모님으로부터 한국말을 배웠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직 서툴다"며 "다음 번에는 꼭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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